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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폭탄 피하면 폭염…여름철 재난, 피할 수 없다면 이렇게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6.07.22 09:15
수정 2026.07.22 09:15

올여름 날씨 집중호우·폭염 반복 양상

이번 주말에도 강하고 많은 비 예보

지하 공간 물 차오르면 즉시 대피

갈증 없어도 물 마시는 게 중요

18일 새벽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경기 고양 화전동 벌말마을 주택가가 침수돼 있다. ⓒ뉴시스

여름철 기습적인 집중호우와 불볕더위가 번갈아 나타나면서 인명과 재산 피해 우려가 급증하고 있다.


단시간에 쏟아지는 폭우는 하천 범람과 침수를 유발하고, 이어서 찾아오는 폭염은 온열질환자를 대량 발생시키는 등 기후 변화로 인한 재난 양상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폭우와 폭염을 피할 수 있다면 가장 좋겠지만, 그게 불가능하다면 사전 대비로 피해를 최소화하는 게 최선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 주말까지 강하고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사전에 내릴 비로 지반이 약화한 상황에서 추가로 비가 오면 산사태, 지반 붕괴와 같은 위험은 더욱 커진다.


현재 정부는 산사태·산불피해지 등 위험 지역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고, 위험이 우려되면 선제적으로 대피 명령을 발령하는 만큼, 재난안내문자를 받는 즉시 몸을 피하는 게 좋다.


저지대는 침수 피해에 대비해 빗물받이, 배수 시설을 반복해서 점검·정비해야 한다. 행정기관은 배수펌프장 시설작동 상태를 확인하는 한편 반지하주택, 지하차도 등에 대한 실시간 점검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반지하 주택이나 지하 주차장, 지하차도 등 침수 취약 공간은 물막이판과 역류 방지 밸브 같은 물받이 시설을 미리 설치해야 한다. 호우 특보가 발효되면 지하 공간에 물이 차오르기 시작하는 즉시 진입을 통제하고 주민들은 신속히 대피해야 한다.


산사태 우려 지역과 경사지 주변은 약해진 지반이 순식간에 무너져 내릴 수 있다. 이 때문에 옹벽이나 축대 균열 여부를 상시 점검해야 한다.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12일 오후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서 모자를 쓴 시민들이 손풍기를 들고 이동하고 있다.ⓒ뉴시스

반면,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예방은 개인의 안전수칙 준수가 중요하다. 온열질환은 열사병, 열탈진 등으로 심하면 생명까지 위협한다.


가장 기본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은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이나 전해질 음료를 자주 마시는 행위다. 알코올이나 카페인 음료는 오히려 이뇨작용으로 탈수를 유발하므로 멀리해야 한다.


일정 시간 반복 휴식하는 것도 필수다. 체감온도가 35℃ 이상이면 매시간 10분 이상 쉬는 게 필요하다. 통풍이 잘되는 그늘이나 에어컨이 가동되는 실내에서 잠시 체온을 낮춰야 한다. 야외 작업 노동자들은 아이스 조끼, 냉풍 조끼, 넥쿨러 등의 힘을 빌리는 것도 좋다.


옷은 헐렁하고 밝은색을 추천한다. 외출할 때는 양산이나 챙이 넓은 모자를 챙겨야 한다. 특히 고령자나 만성질환자는 더위 체감 능력이 떨어지므로 주변에서 수시로 건강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어지러움, 두통, 메스꺼움 등 온열질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작업을 멈추고 시원한 곳으로 옮긴다. 옷을 풀고 몸을 시원하게 한 뒤, 의식이 있다면 물을 마시고, 증상이 나아지지 않으면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집중호우 시 외출을 자제하고 위험지역에 접근하지 말며, 비가 잦아들 때까지 안전한 곳에 머물러 주시기를 거듭 부탁드린다”며 “기상정보와 재난안전문자를 수시로 확인하고 호우·폭염·물놀이 안전수칙을 반드시 숙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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