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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정 우대 업보? 난투극으로 잔칫상 재 뿌린 아르헨티나 추태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6.07.20 14:21
수정 2026.07.20 14:21

경기 후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폭력적으로 변했다. ⓒ Reuters=연합뉴스

대회 내내 ‘판정 우대 의혹’을 받았던 아르헨티나가 스페인 우승 잔칫상에 재를 뿌렸다.


아르헨티나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에서 스페인을 맞아 연장 승부 끝에 0-1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통산 세 번째 우승과 사상 세 번째 월드컵 2연패를 노렸던 아르헨티나는 스페인의 완벽에 가까운 경기 운영을 넘지 못했다.


연장전 포함 120분 동안 단 하나의 유효 슈팅도 기록하지 못한 아르헨티나는 그 대신 ‘더티 플레이’를 이번 결승전에 아로 새겼다.


아르헨티나는 뜻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자 시작부터 거칠게 나섰다. 전반 29분 아르헨티나의 수비수 니콜라스 탈리아피코는 스페인의 '신성' 라민 야말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눈을 의심케 하는 거친 태클을 감행했다.


공은 안중에도 없었다. 온전히 체중을 실어 야말의 다리를 그대로 찍어 누르는 반칙이었다. 다이렉트 퇴장이 주어져도 할 말이 없는 수준이었으나, 심판의 휘슬은 관대했다. 카드조차 꺼내지 않은 이 황당한 판정은 대회 내내 제기됐던 '아르헨티나 판정 우대 의혹'에 기름을 붓기 충분했다.


아무 일 없이 넘어가자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더욱 날뛰기 시작했고, 그들의 거친 플레이는 결국 제 스스로 갉아먹고 말았다. 연장전 포함 120분 동안 아르헨티나가 수집한 옐로카드만 무려 6개. 격앙되다 못해 저급한 매너로 일관하던 아르헨티나는 결국 후반 추가시간 93분, 핵심 미드필더 엔소 페르난데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며 스스로 무너져 내렸다.


경기 중 보여준 촌극은 이뿐만이 아니다. 연장 전반 니코 윌리암스의 골이 취소되는 과정에서 베테랑 수비수 니콜라스 오타멘디가 보여준 이른바 ‘할리우드 액션’은 실소를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스페인 미켈 메리노와의 미세한 접촉에 세상이 무너진 듯 과장되게 쓰러진 모습은 판정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한 잔꾀였지만, 지켜보는 축구팬들에게는 추태에 불과했다.


진짜 문제는 종료 휘슬이 울린 뒤였다. 스페인의 우승이 확정되고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환희를 만끽하는 순간,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패배의 분노를 주체하지 못하고 폭력성을 드러냈다.


특히 레안드로 파레데스가 스페인 선수들을 밀치고 주먹을 휘두르는 듯한 장면이 포착됐고, 나우엘 몰리나 역시 이 볼썽사나운 난투극에 가담했다. 파레데스는 경기 후 레드카드를 받았다.


대회 내내 판정의 비호 아래 결승까지 순항했던 아르헨티나는 스페인의 압도적인 경기력 앞에서는 아무런 힘을 쓰지 못했고, 패배의 순간 폭력이라는 민낯을 드러내며 전 세계 축구팬들의 미간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스페인 잔칫상에 재 뿌린 아르헨티나. ⓒ Reuters=연합뉴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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