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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청소년 물리 국가대표단, 스위스 국제대회서 금메달 쾌거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6.07.14 12:53
수정 2026.07.14 12:53

정답 없는 17개 문제 자유 토론

5차례 예선 거쳐 결승서 우승

제39회 국제청소년물리토너먼트 한국대표단 모습.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세계적인 물리 토론 무대에서 한국 청소년들이 뛰어난 탐구 능력을 발휘하며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14일 제39회 국제청소년물리토너먼트에 출전한 대한민국 대표팀이 우수한 성적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열린 이번 대회는 국가별로 팀을 구성해 물리학 연구 주제를 바탕으로 토론을 벌이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대회에 앞서 1년 전에 미리 공개되는 17개의 출제 문제는 정답이 없어 참가자 창의성과 실험적 탐구 능력이 핵심 평가 요소로 작용한다.


경기는 총 5차례의 예선 라운드와 최종 결승 라운드로 구성된다. 라운드마다 3~4개 팀이 발표와 반론, 평론을 번갈아 수행하며 경쟁을 펼친다.


올해 대회에는 전 세계 35개국에서 175명의 인재가 모여 실력을 겨뤘다. 한국 대표팀은 김동하(민족사관고3) 주장을 비롯해 김승현(노스런던컬리지에잇스쿨제주12), 김한서(경기과학고3), 원재현(민족사관고3), 최시우(경기과학고3) 등 총 5명의 학생으로 구성됐다.


한국 대표팀이 선보인 발표 주제들은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흥미로운 물리 현상들을 다뤄 눈길을 끌었다. 공중에 던져진 물체가 갑자기 회전축을 변경하는 현상이나 액체 속으로 가라앉는 동전이 낙엽처럼 흔들리며 하강하는 움직임, 서로 접촉하지 않는 자석을 활용해 운동을 전달하는 자기식 뉴턴의 요람 등 총 5가지 주제를 깊이 있게 분석했다.


한국 대표팀은 예선 5개 라운드에서 총점 207.6점을 획득해 싱가포르에 이어 종합 2위로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에서도 우수한 경기력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표팀을 이끈 변지수 한국청소년물리토너먼트위원회 단장은 학생들이 끊임없이 실험과 토론을 반복하며 스스로 해답을 찾아가는 여정을 훌륭히 마쳤다고 전했다. 이어 해답이 없는 문제에 몰두하는 과정을 통해 과학을 대하는 올바른 태도와 탐구의 기쁨을 깨달았을 것이라며 이번 성과의 진정한 가치를 설명했다.


최수봉 조직위원장 역시 이번 성과가 학생들의 끈기 있는 노력과 더불어 장기적인 관심 및 지원이 어우러져 나타난 결과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젊은 과학도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도전을 지속해 나갈 수 있도록 사회적인 격려와 든든한 뒷받침이 계속해서 이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물리 토너먼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한국 대표단은 이달 중순까지 진행되는 화학, 생물, 수학 등의 국제과학올림피아드에 순차적으로 참가해 도전을 이어갈 계획이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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