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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 앱 생년월일 예시에 '20140416'…세월호 연상 논란

김효경 기자 (hyogg33@dailian.co.kr)
입력 2026.07.14 21:29
수정 2026.07.14 21:32

세월호 참사일 연상 생년월일 입력 예시 논란

빅5 포함 동일 플랫폼 병원 앱서 같은 문구 확인

현재는 모두 수정…개발사 사실관계 파악 중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고려대병원을 비롯한 국내 주요 대학병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 세월호 참사일을 연상시키는 생년월일 입력 예시가 노출돼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문구는 동일한 플랫폼을 사용하는 여러 병원 앱에서 공통으로 확인됐으며, 지적이 제기된 이후 현재는 모두 수정된 상태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고려대병원 모바일 앱의 진료비 자동결제 서비스인 ‘하이패스’에서 가족 등록 환자를 조회할 때 생년월일 입력 예시로 ‘2014년 4월 16일 시 20140416으로 입력’이라는 문구가 표시됐다. 이를 두고 온라인에서는 세월호 참사일을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제기됐고, 현재 해당 문구는 ‘2026년 7월 14일’로 변경됐다.


이 같은 문구는 고려대병원뿐 아니라 동일한 플랫폼을 사용하는 다른 대형병원 앱에서도 공통으로 노출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는 대부분의 병원에서 해당 문구를 삭제하거나 수정한 상태다.


해당 앱을 개발하고 관리하는 업체는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인 ‘레몬헬스케어’로 파악됐다. 레몬헬스케어는 지난 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으며, 병원 진료 예약과 수납·결제, 전자처방전 발급, 실손보험 청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전국 47개 상급종합병원 가운데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등을 포함한 38곳이 레몬헬스케어의 환자용 스마트병원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다. 플랫폼을 공유하는 특성상 동일한 입력 예시가 여러 병원 앱에 일괄 적용된 것으로 보이며, 동일 플랫폼을 사용하는 상당수 의료기관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대병원 관계자는 데일리안에 “해당 플랫폼을 사용하는 국내 여러 병원에서 같은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병원도 당황스러운 상황으로, 업체 측에 공식 입장을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앱 개발사인 레몬헬스케어 측은 현재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며, 이번 사안에 대해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김효경 기자 (hyogg3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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