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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6월 소비자 물가 3.5%로 둔화…6년 만에 낙폭 최대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07.14 22:18
수정 2026.07.15 07:50

휘발유값 급락 영향…금리 인상 우려 완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 위치한 한 쇼핑가. ⓒAP/뉴시스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시장 예상보다 크게 둔화했다. 중동 정세 불안으로 급등했던 휘발유 가격이 일시적으로 하락하면서 물가 압력이 완화된 영향이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5% 상승했다. 이는 5월 상승률 4.2%보다 크게 낮아진 수준이다. 전월 대비로는 0.4% 하락해 6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2.6% 올랐다. 전월 대비로는 변동이 없었다. 헤드라인 물가뿐 아니라 기조적 물가 압력도 약해졌다는 의미다.


물가 둔화의 핵심 요인은 에너지 가격이었다. 미국과 이란 간 일시적인 휴전 국면에서 휘발유 가격이 급락하며 전체 CPI를 끌어내렸다. 다만 휴전이 무너지고 중동 지역의 군사적 충돌이 재개되면서 미국 내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3.86 달러(리터당 약 1517원)까지 다시 상승했다.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재개로 국제유가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7월 물가가 재차 반등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식으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 우려는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 다만 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연준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도는 데다 유가 불안이 이어지고 있어 연준이 통화정책 방향을 조기에 전환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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