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與 '손흥민·황희찬' 참고인 신청 철회에…국민의힘 "국회 권능 희화화한 촌극"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입력 2026.07.10 16:14
수정 2026.07.10 16:30

임오경, 하루만에 참고인 신청 번복에

정점식 "'쇼하는 국회' 만들고 있어"

진종오 "축구 개혁을 정치쇼로 전락 말라"

대한민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김민재, 황희찬이 6월 30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마친 뒤 홍명보 전 감독 등과 함께 귀국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민의힘은 여권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축구협회 청문회에 손흥민·황희찬 선수를 참고인 채택 후 하루 만에 철회한 것을 두고 "국회의 권능을 스스로 희화화한 촌극"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10일 페이스북에 "국회 문체위에서 더불어민주당 주도 아래, 대한축구협회 청문회에 손흥민 선수와 황희찬 선수를 참고인으로 채택했다가 하루 만에 철회했다고 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앞서 국회 문체위 간사인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는 22일 예정된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 등을 점검하기 위한 국회 청문회에 손흥민·황희찬 선수를 참고인으로 신청했다가 철회했다. 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당의 의견과 선수들의 경기 일정, 입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참고인 신청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이에 정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일하는 국회'가 아닌 '쇼하는 국회'를 만들고 있는 것"이라며 "고작 이러려고 야당과 협상도 없이 문체위원장을 가져가서 상임위 회의를 단독 운영하고 일방독주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따졌다.


이어 "손흥민 선수와 황희찬 선수는 이미 월드컵을 마치고 소속팀에 복귀해서 경기를 준비하고 있는 상태"라며 "따라서 참고인으로 불러도 청문회에 올 수 없다는 것을 민주당 의원들도 이미 알고 있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오지 못할 것을 알면서도 굳이 부른 것부터 문제"라며 "그럼에도 민주당이 본인들의 정치를 위해 손흥민 선수와 황희찬 선수를 참고인으로 채택했던 것 자체가 선수들에 대한 일말의 배려도 없는 이기적인 정치 행태"라고 일갈했다.


또 "국회가 축협에 따져 물어야 할 문제의 본질은 감독 선임 과정을 포함해 축협의 폐쇄적 의사결정 시스템이지, 가십성 팀내 분란 의혹이 아니다"라며 "국민의힘은 선관위만큼 폐쇄적인 운영으로 국민의 신뢰를 상실한 축구협회 개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진종오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민주당은 축구 개혁을 정치 쇼로 전락시키지 말라"며 "이번 청문회를 통해 해결해야 할 것은 대한축구협회의 불투명한 운영 구조, 감독 선임 과정의 공정성, 대표팀 운영 책임자의 검증과 역량 등일 것"이라고 역설했다.


진 의원은 "국회가 진상을 물어야 할 대상은 최선을 다해 그라운드에서 뛴 선수들이 아니라, 잘못된 의사결정을 내린 축구 행정 책임자들"이라며 "심지어 손흥민 선수는 당일 소속팀 경기 일정으로 참석조차 어려운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출석 가능 여부조차 확인하지 않은 채 국민적 관심이 큰 선수 이름부터 올리는 것이 민주당식 진상규명이냐"며 "이런 청문회가 진정 축구 개혁을 위한 것인가 아니면 관심 끌기용 정치 쇼인가. 아니면 회장직만 내려놓은 정몽규 체제하의 축구협회를 위한 물타기냐"라고 쏘아 붙였다.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