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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덕흠 "절 싫으면 중이 떠나라" vs 조경태 "8일 張 맞제소"…폭풍전야의 국민의힘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6.07.07 20:30
수정 2026.07.07 20:44

징계 공방 심화…조경태 징계요청서 당 윤리위 접수

趙 "내란 옹호 세력 국회직 앉아선 안 된다고 얘기"

"심각한 해당행위자는 장동혁…국민·당원에 거짓말"

朴 "경선 결과 불복해 당 분열시켜…해당행위 규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박덕흠 국회부의장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민의힘 내 징계 관련 공방이 심화하고 있다. 국민의힘 최다선 의원인 6선 조경태 의원이 자신에 대한 징계 요청서가 당 윤리위원회에 접수된 것에 거세게 반발하며, 장동혁 대표를 오는 8일 당 윤리위에 제소하기로 했다. 이런 조 의원에 대해 당 일각에선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는 것이 순리"라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조경태 의원은 7일 SBS라디오에서 "장 대표는 본인이 6·3 지방선거에서 패배하게 되면 물러나겠다고 한 약속을 지켜야 한다. 당 대표 수명을 연장시키려고 하는 꼼수 정치를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심각한 해당행위자는 국민과 당원에게 거짓말을 한 장 대표"라고 했다.


김민수 최고위원은 전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 몫 국회부의장 선출 과정의 해당행위가 있었다며 조 의원을 겨냥한 징계 필요성을 제기한 바 있다. 박덕흠 국회부의장은 지난달 국회 본회의 표결에서 재석 246명 중 찬성 214표를 얻었는데, 당내에서 경쟁했던 조 의원에게 28표의 이탈 표가 발생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윤리위는 최근 조 의원이 당내 국회부의장 경선 결과에 불복하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게 박덕흠 국회부의장을 낙선시켜 달라고 요청했다는 주장이 담긴 징계 요청서를 접수했다.


조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게 박 의원을 국회부의장으로 선출하면 안 된다고 말한 것이 맞는지에 대한 진행자 질문에 "내란 옹호 세력이 국회직에 앉아서는 안 된다고 이야기했다"며 "5·18 단체와 부마민주항쟁 단체에서도 반대성명을 밝혔다"고 답했다.


이어 "국회의장단 선거는 의원들이 자유투표를 하는 현장이다. 누구를 찍든지 관계없다. 이걸 가지고 잘잘못을 따진다는 건 국회의원들의 투표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12·3 비상계엄이 있을 때 국회 담장을 넘어가서 비상계엄을 해제했던 유일한 4선 이상 중진 의원이다. 상식적인 정당이면 누구를 국회부의장직에 앉히는 게 맞겠나"라고 반문했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당 윤리위에 제소를 당한 조 의원은 8일 장 대표를 맞제소하겠다고 밝히면서 양쪽이 정면충돌하는 모양새가 됐다.


이에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경선 결과에 불복해 당을 분열시키고, 여당의 표를 기웃거린 행위야말로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반(反)정당적 행태"라며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는 것이 순리"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오늘 조 의원은 인터뷰를 통해 민주당과의 전화 통화 사실을 인정했다. 부의장 선출 본회의를 앞두고 여당과 교감하며 보여준 조 의원의 '해당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당의 공천을 3번이나 받는 혜택을 누렸으면서 내부 총질만 일삼는 행위는 더 이상 용납돼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몸담은 정당을 내란 세력이라 욕하면서도 백여 명의 의원들에게 표를 구걸하며 그 당의 간판으로 부의장이 되려 했던 자가당착(自家撞着), 앞에서는 결과에 승복한다며 손을 맞잡고 뒤에서는 당의 결정에 항명하며 해당 행위를 벌인 면종복배(面從腹背)의 정치를 이제는 멈추라"고 촉구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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