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센느 '무섭노' 사투리인가, 일베 용어인가…개혁신당, 민심에 물어보니
입력 2026.07.07 17:51
수정 2026.07.07 17:52
'무섭노' 지역 사투리 응답 55.8%
이준석 "민심은 이념 공격 말라는 것"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개혁신당이 그룹 리센느 리더 원이의 '무섭노'라는 사투리가 일베(일간베스트저장소) 용어라는 논란이 불거지자, 해당 발언이 사투리인지, 일베 용어인지 민심에 직접 물어봤다. 그 결과 다수 응답자가 '지역 사투리로 볼 수 있다'고 답하면서, 이준석 대표는 정치적인 목적으로 이념적 공격을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7일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가 아이돌 멤버에 대해 지적하면서 타오른 경상도 사투리가 일베 용어인지에 대한 논란에 대해 개혁신당 산하 개혁연구원에서 여론조사로 국민 여론을 조사해 봤다"고 밝혔다.
앞서 경남 거제 출신인 리센느 멤버는 유튜브 방송에서 "무섭노"라고 발언한 바 있다. '노'라는 표현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특정 커뮤니티의 유행어라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해당 멤버는 사투리를 썼기 때문에 해프닝에 불과했다. 그러나 조 전 대표가 해당 논란에 개입하면서 정치권 이슈로 옮겨붙었다.
조 전 대표는 부산·영남 사투리와 비하 표현 구별법을 제시하거나, 10~20대에게 노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행위임을 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제는 해당 연예인이 사실상 '일베 용어'를 사용했다는 취지로 읽히면서, 야권에선 조 전 대표의 언급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 대표는 이에 대해 "'무섭노' 표현 자체에 대해 '지역 사투리로 볼 수 있다'가 일베식 표현의 세 배 이상이었고, 특히 20~30대에서는 사투리라는 응답이 압도적이었다"며 "조사 결과를 보고 읽은 민심은 정치계 인사들이 정치적인 목적으로 연예계 인사에게 이념적 공격을 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혁연구원은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무섭노'라는 표현에 대해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에 대해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무섭노'라는 표현에 대해 '지역 사투리로 볼 수 있다'는 55.8%, '일베식 표현으로 볼 수 있다'는 16.7%, '잘 모르겠다'는 27.5%로 집계됐다.
연령별 인식 차이도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사투리'' 인식은 18~29세 78.8%, 30대 77.9%로 높았고 70세 이상에서는 25.1%에 그쳤다.
말투나 표현을 이유로 특정 정치 성향으로 단정하는 것에 대해서는 '적절하지 않다'는 응답이 68.1%로 '적절하다'(13.2%)를 크게 앞섰다. '잘 모르겠다'는 18.7%였다.
당은 이번 조사에 대해 "선거여론조사가 아닌 사회 현안 조사로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신고 대상이 아니다"라면서 "다만 표집과 가중치, 오차범위 산정 등은 일반 정치 여론조사 기준에 준해 설계·실시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