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이란 강력한 공습 재개…트럼프의 ‘끝장 경고’ 현실화
입력 2026.07.08 06:24
수정 2026.07.08 08:16
5월 28일 경기도 포천시에서 열린 2026합동화력훈련에서 AH-64 아파치 공격헬기가 로켓을 쏘고 있다. ⓒ뉴시스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유조선 공격에 대응해 이란에 대한 군사 공습을 시작했다.
미국 전쟁부(국방부)와 미 중부사령부(CENTCOM)에 따르면 미군은 7일(현지시간) 이란 남부의 미사일 발사시설과 드론 운용 기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관련 군사시설 등을 겨냥한 정밀 공습에 착수했다. 이번 공격은 전날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유조선 3척이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받은 데 따른 보복 조치다.
미군은 전투기와 함정에서 발사한 장거리 정밀유도무기를 동원해 여러 군사 목표물을 동시에 타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중부사령부는 "미국과 국제 해상 교통을 보호하기 위한 자위적 조치"라며 "추가 위협이 있을 경우 필요한 대응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습은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유조선 공격을 이란의 책임으로 판단한 직후 이뤄졌다. 앞서 영국 해사당국은 유조선 3척이 투사체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으며, 미국은 이를 받아들여 이란산 원유 거래를 한시적으로 허용했던 60일 면제 조치도 전격 취소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이란과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미국이 일을 끝낼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번 군사행동은 외교적 압박에 이어 군사적 대응까지 병행하겠다는 미국의 강경 기조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란 측은 아직 공식적인 피해 규모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국영 매체들은 방공망이 가동됐으며 일부 지역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