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김민석, '친청' 이성윤 '감기약 발언'에 "국힘서 얘기하는 줄"…친석계, 金 엄호 전면화

김주혜 기자 (jhaefthr@dailian.co.kr)
입력 2026.07.07 09:57
수정 2026.07.07 10:08

金, "감기약 성분 뭐냐" 이성윤에

"저런 식 정치하면 어려워질 텐데"

친석계 "李 정부와 호흡 리더십 필요"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이후, 당내 친석계(친김민석)계 인사들과 친청(친정청래)계 인사들의 신경전이 격화하고 있다. 친석계는 김 전 총리를 비판한 인사들을 향해 포문을 열고, 김 전 총리 엄호에 나섰다.


김 전 총리는 7일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서 친청계 이성윤 최고위원을 겨냥해 "국민의힘에서 누가 얘기하나 싶었다"며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이라고 반발했다.


전날 이 최고위원은 김 전 총리가 출마선언을 하며 정청래 전 대표 시절의 지도부를 정면으로 비판한 것과 관련해 "남탓만 하고 비난하는 식의 출마선언이 개탄스럽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 최고위원은 이에 덧붙여서 김 전 총리의 지난해 윤석열 정부 계엄 선포 당시 국회 표결 불참 사유(감기약 복용)를 거론하며 "그 감기약 성분이 무엇이냐"고 몰아세우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 전 총리는 "제가 그때 표결하는 그 시점에 국회 안에 있었고, 표결 직후에 본회의장에 착석했고, 그 과정도 이미 여러 자리에서 이야기했다"며 "그렇게 질문할 건이 아닌데 질문을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저런 식으로 정치를 하면 좀 어려워질 텐데'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친석계의 김 전 총리 지원사격은 이날도 이어졌다. 박범계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 출연해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호흡을 맞췄던 김 전 총리께서 당대표가 되는 게 순리"라고 말했다.


계파 명칭에 대해서도 "친석이라 하지 말고 김 총리의 가운데 이름을 따 '친민'이라고 하면 어떨까 싶다"고 제안했다.


특히 "(정 전 대표가) 연임을 하겠다고 나선 것에 대해 굉장히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며 "지금은 높은 지지율을 받는 집권 여당으로서 이재명 정부와 함께 호흡을 맞춘 리더십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아울러 정 전 대표의 지난 1년에 대해 "당청 또는 당정 간의 관계에서 여러 불협화음을 냈던 것들에 대한 판단과 책임 문제, 태도의 문제는 지적을 해야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이 최고위원의 '감기약 성분' 발언에 대해서도 "이 최고위원도 김 전 총리의 총리직 재임 1년 동안의 잘못을 따져야지 집권 이전 사안인 계엄 문제를 그렇게 얘기하는 것은 법조인답지 않다"며 "사람이 참, '아이고 참'이다. 팩트도 맞지 않고 허위 사실"이라고 날을 세웠다.


강득구 최고위원 역시 박 의원에 이어 김 전 총리 엄호 전선에 가세했다. 강 최고위원은 이 최고위원의 공세를 두고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질문, 누가 떠오르지 않느냐. 무소속 한동훈 의원도 똑같은 논리로 김 전 총리의 그날 밤 행적을 캐물었다"며 "이런 말꼬투리 잡기식 문제 제기를 자당 최고위원이 그대로 되풀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계엄 당일 김 전 총리가 담을 넘어 본회의장에 도착했던 사실을 들어 "이미 2024년 12월 4일 상세히 밝혀진 내용이며 새로운 해명이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그러면서 "이미 공개적으로 해명되고 확인된 사실을 당대표 출마 첫날 다시 꺼내 흠집내기로 몰아가는 것은 검증이 아니라 정쟁"이라고 지적했다.

김주혜 기자 (jhaefthr@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