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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크루즈 시대 본격 개막…내년 131항차 역대 최다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입력 2026.07.02 10:50
수정 2026.07.02 10:51

母港 운항 60% 이상 증가… 동북아 크루즈 허브 경쟁력 강화

지난 2월 인천항크루즈터미널에 접안한 17만튼급 MSC 크루즈호 ⓒ IPA 제공

인천항이 크루즈 관광의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 역대 최다 입항 기록이 예상되는 데 이어 내년에는 이를 다시 넘어서는 실적이 전망되면서 동북아 크루즈 중심 항만으로 위상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항만공사(IPA)는 2027년 인천항 크루즈 입항 예정 횟수가 131항차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올해 예상되는 118항차보다 13항차 늘어난 규모로, 인천항 개항 이후 가장 많은 크루즈가 입항하는 기록을 2년 연속 새로 쓰게 된다.


인천항은 2013년 95항차를 기록한 이후 오랫동안 이를 넘어서지 못했지만, 올해 13년 만에 최고 실적을 경신한 데 이어 내년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눈에 띄는 변화는 모항(Home Port) 운영 확대다.


승객이 인천에서 승선과 하선을 모두 하는 모항 운항은 올해 11항차에서 내년 18항차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약 64% 늘어난 수치로, 인천항이 단순 기항지를 넘어 국제 크루즈 노선의 출발·도착 거점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모항 확대는 관광객의 체류 기간과 소비 증가로 이어져 숙박·교통·쇼핑·외식 등 지역 관광산업 전반에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IPA는 늘어나는 크루즈 이용객에 대비해 세관·출입국·검역(CIQ) 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 간 협업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또 터미널 시설 개선과 운영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승객 편의와 안전성을 높이는 한편, 해외 크루즈 선사를 대상으로 인천항 기항 및 모항 유치를 위한 마케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경규 IPA 사장은 “크루즈 입항이 빠르게 증가하는 상황에서도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터미널 운영체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 글로벌 선사 유치와 서비스 품질 향상을 지속해 핵심 항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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