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소비자물가 당분간 높은 수준 지속"
입력 2026.07.02 10:47
수정 2026.07.02 10:49
'물가 상황 점검회의' 개최
올해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2%를 기록했다. ⓒ한국은행
이지호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소비자물가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부총재보는 2일 오전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석유류 가격이 지속해서 높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올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국가데이터처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2%를 기록하며 한 달 전보다 오름폭이 소폭 확대됐다.
여행 관련 서비스가격 상승률은 일시적으로 낮아졌으나, 석유류(24.7%)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농축수산물(3.2%) 역시 채소류와 축산물을 중심으로 오름폭이 확대되면서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국제항공료와 승용차임차료 등 서비스가격이 낮아진 반면 내구재가격의 오름폭이 확대되면서 같은 기간 동일한 2.5%를 나타냈다.
반면 국민들이 체감하는 생활물가 상승률은 3.4%를 기록하며 지난 5월(3.3%) 대비 상승폭을 키웠다.
이는 지난 2024년 4월(3.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3% 중반의 높은 오름세가 지속되면서 취약계층의 생계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일반인의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은 2.8%로 한 달 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은은 다가오는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경우, 국제유가 하락과 정부의 물가안정 대책 효과가 반영되면서 6월보다는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향후 전반적인 물가 흐름에 대해서는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하방압력이 있겠으나, 경기 개선에 따른 수요압력 확대가 이를 상쇄하면서 당분간 높은 수준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부총재보는 "근원물가는 비용충격의 전이와 수요압력 확대 등으로 높은 상승률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경계심을 가지고 물가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