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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가야지' 배재고 논란에…이순철 해설위원 “지도자들 깊이 반성해야”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6.07.01 21:40
수정 2026.07.01 21:47

이순철 해설위원. ⓒ 연합뉴스

고교야구 경기에서 상대 팀 선수를 향해 지역 비하 구호를 외친 배재고 야구부 선수들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이순철 SBS 야구 해설위원이 “인성 교육도 수반해야 한다”라며 선수들의 공감 능력과 지도자들의 책임을 지적했다.


광주 출신이자 타이거즈 레전드인 이순철 해설위원은 1일 SBS를 통해 “아픈 사람들이 있는데 위로는 못해줄망정 상처는 주지 말아야 하는 것 아니냐”며 “인성, 교육들을 같이 배우지 못하고 왜 야구 기술만 배우려고 하는건지 잘 모르겠다”고 일침을 놨다.


앞서 배재고 선수단은 지난달 2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1회전 광주제일고(광주일고)전에서 단체 율동과 함께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구호를 반복해 외쳤다.


한 학생은 “탱크데이”라고 외치기도 했다.


이는 지난 5월 스타벅스코리아가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앞두고 진행한 이벤트를 연상시키는 구호로, 이후 이 행사는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빚은 바 있다.


당시 광주일고 코치진은 이를 제지해달라고 항의했고, 경기 후 배재고 감독과 코치들은 상대 더그아웃을 찾아가 사과했다.


결국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1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긴급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배재고 야구부의 부적절한 응원 구호 연호 사안을 심의했고, 배재고에 전국 대회 출전 정지 6개월로 징계했다.


이순철 해설위원은 “경솔하게 행동했던 부분들에 대해 반성을 하고 다시는 이런 일들이 재발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왜 요즘 젊은 선수들이 갑자기 그렇게 조롱거리가 되는 것처럼 생각을 하고 아무렇지 않게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인지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또 이 해설위원은 어린 학생들을 제지하지 못한 지도자들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처음에 나왔을 때도 빨리 그것을 제지하지 못하고 계속 그걸 반복해서 하게 놔둔 지도자들은 진짜 깊이 반성을 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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