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세 이상 여성 추락·낙상 입원율 30배…고령층 손상 위험 커져
입력 2026.06.29 12:00
수정 2026.06.29 12:00
손상 입원 원인 절반 이상 추락·낙상…운수사고 제치고 1위
청소년 자해 입원율 10년 새 150% 증가…손상 환자 입원기간도 2배↑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추락·낙상이 입원 손상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가장 큰 원인으로 나타났다. 특히 75세 이상 여성의 추락·낙상 입원율은 0~14세 여성보다 30배 이상 높아 고령층 안전관리가 과제로 떠올랐다.
2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4년 퇴원손상통계' 분석 결과 지난해 전체 입원환자 790만6523명 가운데 손상으로 입원한 환자는 122만9025명으로 전체의 15.5%를 차지했다. 손상은 소화기계통 질환(11.9%), 암(11.4%)보다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손상 원인으로는 추락·낙상이 52.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운수사고 19.4%, 부딪힘 10.7% 순이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추락·낙상 비중은 34.7%에서 52.4%로 17.7%p 증가한 반면 운수사고는 34.5%에서 19.4%로 15.1%p 감소했다.
연령이 높을수록 추락·낙상 위험은 크게 증가했다. 75세 이상 고령층의 추락·낙상 입원율은 0~14세보다 15.8배 높았다.
특히 75세 이상 여성은 인구 10만명당 6468명으로 0~14세 여성(213명)의 30.4배에 달했다. 추락·낙상 환자는 연령이 높아질수록 타 병원 이송과 사망 비율도 증가했으며, 75세 이상 사망 비율은 65~74세의 2배 이상이었다.
어린이 손상도 추락·낙상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0~12세 손상 입원율은 인구 10만명당 630명이었다. 이 가운데 추락·낙상은 294명으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남아의 추락·낙상과 부딪힘 입원율은 여아보다 1.7배 높았고 운수사고는 3배 많았다.
청소년에서는 의도성 자해가 두드러졌다. 13~18세 의도성 자해 입원율은 인구 10만명당 70명으로 청장년기(35명)와 노년기(41명)를 웃돌았다. 2014년 28명에서 지난해 70명으로 10년 새 150% 증가했다. 여자 청소년 입원율은 128명으로 남자 청소년(15명)의 8.5배였다.
손상 환자의 평균 재원일수는 13.1일로 비손상 환자(6.9일)의 1.9배였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입원 기간도 길어져 75세 이상은 평균 17.1일 입원했다. 손상 원인별 평균 재원일수는 추락·낙상 14.7일, 운수사고 12.3일, 불·화염·열 11.6일 순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