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단추부터 긴축…손화정, 영종구 출범행사 줄여 민생 챙겨
입력 2026.06.29 10:22
수정 2026.06.29 10:23
손화정 초대 영종구청장 당선인 ⓒ 인천 중구 제공
오는 7월 1일 공식 출범하는 영종구가 대규모 기념행사 대신 실용과 책임을 앞세운 '작은 출범'을 선택했다.
손화정(사진) 초대 영종구청장 당선인은 출범식과 취임식을 대폭 축소하고, 절감된 재원은 행정 안정과 주민 생활 지원에 우선 투입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당초 영종구는 문화공연과 축하행사 등을 포함한 출범 기념행사를 준비했지만, 출범을 앞두고 재정 운영 전반을 재검토한 결과 계획을 전면 수정했다.
이에 따라 영종구 출범식과 구청장 취임식은 7월 1일 오후 2시 영종복합문화센터 대강당에서 의전 중심의 간소한 행사로 진행된다.
이번 결정은 출범 초기 재정 여건을 고려한 선택이다.
독립 행정체계 출범과 동시에 복지예산과 행정 운영비 확보 부담이 커지면서 구금고 차입까지 이뤄지는 상황에서 기념행사에 예산을 투입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손 당선인은 “새로운 자치정부의 첫 출발은 화려한 무대가 아니라 주민의 삶을 책임지는 행정이어야 한다”며 “재정이 넉넉하지 않은 상황에서 보여주기식 행사보다 행정서비스를 안정시키고 주민 불편을 줄이는 데 예산을 쓰는 것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행사 규모가 축소되면서 초청 대상도 최소화된다. 행사장 수용 인원의 한계로 지역사회 인사와 주민 모두를 초청하기 어려운 점에 대해서는 이해를 구했다.
손 당선인은 “초대 구청장 취임은 구민 모두와 함께해야 할 의미 있는 자리지만 현실적으로 많은 분들을 모시지 못하게 돼 송구스럽다”며 “대신 현장 방문과 주민 간담회를 더욱 활성화해 직접 찾아가는 소통행정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영종구의 경쟁력은 화려한 출범행사가 아니라 행정의 신뢰에서 시작된다”며 “작은 행사로 시작하더라도 주민들이 체감하는 큰 변화를 만들어 내는 것이 초대 구청장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영종구는 7월 1일 공식 출범과 함께 독립 행정체계를 본격 운영하며 조직 안정화와 생활밀착형 행정서비스 구축, 주민 편익 확대 사업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출범 기념행사는 향후 재정 기반이 안정되는 시점에 구민이 함께하는 화합의 장으로 다시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