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생 절차 돌입한 JTBC, 월드컵 중계·예능 제작 중단 루머에 “사실무근”
입력 2026.06.24 09:24
수정 2026.06.24 09:25
최근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며 재정적 기로에 선 중앙그룹 계열 방송사 JTBC가 방송 운영 차질을 둘러싼 국내외 언론의 각종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진화에 나섰다.
ⓒJTBC
지난 22일 일본 TBS 뉴스는 JTBC가 자금난으로 인해 국제축구연맹(FIFA)에 2026 북중미 월드컵 중계권료 일부를 미납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이 매체는 대금 지급이 제때 이뤄지지 않을 경우, 오는 29일 시작되는 토너먼트(32강)부터 한국 내 중계가 중단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JTBC는 즉각 “오보”라며 선을 그었다. JTBC 측은 24일 공식 입장을 통해 “현재 진행 중인 북중미 월드컵의 결승전까지 모든 경기를 차질 없이 중계한다”며 “대한민국 대표팀의 경기는 물론 토너먼트의 마지막까지 월드컵 현장을 전해드릴 예정이니, 잘못된 정보에 착오 없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국내 일각에서 제기된 프로그램 제작 전면 중단설에 대해서도 명확한 입장을 내놨다. 최근 한 매체는 JTBC가 경영 악화 여파로 ‘아는 형님’ ‘이혼숙려캠프’ ‘톡파원 25시’ 등 간판 예능 프로그램의 촬영을 잠정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JTBC는 이와 관련해서도 “해당 예능 프로그램들은 기존 스케줄대로 차질 없이 녹화와 방송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다만 “월드컵 중계 기간인 만큼 경기 편성 시간에 따라 일부 휴방은 발생할 수 있지만, 경영 이슈로 인한 촬영 중단은 없다”고 덧붙였다.
촬영이 일시 정지된 신작 드라마 ‘연애의 재발견’에 대해서도 제작진은 “대본의 완성도를 높이고 장마철 기후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잠시 동안의 재정비일 뿐, 회사의 재정 상황 때문에 멈춘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 같은 루머의 배경에는 최근 중앙그룹의 급박한 재무 상황이 자리 잡고 있다. JTBC는 지난 12일 206억원 규모의 유동화 차입금을 갚지 못해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지주사인 중앙홀딩스를 비롯해 JTBC, 콘텐트리중앙, 메가박스중앙, 중앙피앤아이 등 핵심 계열사 5곳이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상태다. 지난 23일 서울회생법원 회생2부(법원장 정준영)는 이들 5개 사에 대한 대표자 심문을 비공개로 진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