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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밤 사파리 뜬다…에버랜드 열흘 만에 3만명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입력 2026.06.22 15:53
수정 2026.06.22 15:53

오후 6시 이후 사자·호랑이·불곰 관찰

이른 무더위에 야간 콘텐츠 수요 증가

낮엔 물놀이, 밤엔 사파리·공연으로 여름축제 확대

에버랜드 여름밤 맹수 탐험 '썸머 나이트 사파리'ⓒ삼성물산 리조트부문

한낮 더위가 부담스러워진 관람객들이 밤 시간대 테마파크로 몰리고 있다. 에버랜드가 여름 초입부터 선보인 야간 사파리 프로그램에 열흘 만에 약 3만명이 찾았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에버랜드는 지난 12일부터 운영 중인 '썸머 나이트 사파리'를 약 3만명이 이용했다고 22일 밝혔다.


썸머 나이트 사파리는 매일 오후 6시 이후 사파리월드에서 사자와 호랑이, 불곰 등 맹수들의 야간 활동 모습을 관찰하는 프로그램이다. 해가 진 뒤 선선해진 시간대에 운영돼 낮 더위를 피해 방문한 고객들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에버랜드는 그동안 나이트 사파리를 주로 가을 시즌에 운영해 왔다. 하지만 올해는 이른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야간 콘텐츠 수요가 커졌고, 이에 맞춰 여름 초입부터 프로그램을 앞당겨 선보였다.


밤 사파리의 매력은 낮과 다른 분위기다. 맹수들은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아지는 밤 시간대에 더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다. 관람객들은 어둠 속에서 움직이는 불곰과 호랑이, 사자를 가까이서 보며 낮 사파리와는 다른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올봄 새로 단장한 사파리월드도 분위기를 더했다. 에버랜드는 사바나 초원, 포식자의 숲, 북방의 숲 등 맹수들의 서식지를 반영한 테마 연출을 각 방사장에 적용했다. 밤 조명과 어우러지며 탐험형 콘텐츠의 성격이 한층 강해졌다는 평가다.


에버랜드 여름축제 신규 물놀이 체험존 '워터팡팡 어드벤처'ⓒ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여름축제도 낮과 밤을 나눠 운영된다. 낮에는 '워터팡팡 어드벤처'와 초대형 워터쇼, 워터 어트랙션 등 물놀이 콘텐츠가 중심이다. 저녁에는 나이트 사파리와 '썸머 글로우 가든', 야간 퍼레이드, 불꽃쇼가 이어진다.


7월 중순부터는 K팝과 EDM, 워터캐논을 결합한 디제잉쇼 '밤밤 썸머 나이트'와 반딧불이 체험도 추가된다. 낮 더위를 피해 늦은 시간까지 머무는 관람객을 겨냥한 콘텐츠를 강화하는 흐름이다.


테마파크 업계에서는 폭염이 심해질수록 야간 콘텐츠의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낮 시간대 물놀이로 체류를 유도하고, 저녁에는 공연과 사파리, 정원 콘텐츠로 방문 시간을 늘리는 전략이 여름철 집객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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