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경 첫 남녀통합 공채서 여성 37.8% 합격…警 "필요 시 제도 보완"
입력 2026.06.22 15:33
수정 2026.06.22 15:33
순환식 체력 검사 통과율 男 88.6%·女 42.5%
警 "국민 우려하는 부분 없도록 지속 분석·점검"
경찰청. ⓒ데일리안DB
올해 처음 실시된 순경 공개경쟁채용시험(공채) 남녀통합 선발에서 여성 합격자 비율이 38%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발표된 2026년 상반기 순경 공개경쟁채용 시험 최종 합격자 2941명 중 남성은 1829명(62.2%), 여성은 1112명(37.8%)이었다.
응시자 2만9972명 가운데 남성은 62.9%, 여성은 37.1%였다. 최종 합격자 성비는 응시자 비율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그동안 순경 공채는 남녀 정원을 별도로 운영해 여성 선발 비율이 통상 20% 안팎이었다.
경찰은 여성 합격자 비율이 높아진 데 대해 여성 응시자의 경쟁률이 남성보다 지속해 높았던 점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했다.
이번 시험의 순환식 체력 검사 통과율은 전체 63.9%였으며 남성은 88.6%, 여성은 42.5%였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에서 가진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첫 대규모 남녀 통합선발이었음에도 필기·체력·면접 등 단계별 시험을 안정적으로 운영했다"고 밝혔다.
다만 여성 경찰관 증가에 따라 현장 대응력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대해 유 직무대행은 "만약 그런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거나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제도적 보완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직무대행은 "이번 채용에선 여성 합격자 비율이 37.8%지만, 전체 경찰 가운데 여경 비율은 16.7%"라며 "국민이 우려하는 부분이 없도록 지속해 분석하고 점검하겠다"고 했다.
한편, 서울(100명), 경기남부(86명), 전남(30명), 울산(19명), 인천(10명), 부산(9명), 제주(7명) 등지에서 총 261명이 미선발된 것과 관련해 경찰은 올해 하반기 제2차 순경 공채에서 추가 선발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