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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잠실 개표소 봉쇄 관련 36건 수사…"불법행위 시 엄중 책임 물을 것"

진현우 기자 (hwjin@dailian.co.kr)
입력 2026.06.22 13:19
수정 2026.06.22 13:19

대한체육회 출입 방해 9명 중 2명 신원 특정

"정치적 중립성 지키면서 공정하게 업무 수행"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인한 '개표소 봉쇄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지난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출입문 앞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경찰이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와 관련해 총 36건을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개표소 내부에 있는 투표함을 옮기는 문제와 관련해서는 "투표함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이뤄져야 사안이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유 직무대행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핸드볼 여성 유소년 국가대표팀에 대한 소지품 수색, 대한체육회 경기장 출입 방해 행위 등 36건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대한체육회 출입을 방해한 9명에 대해선 채증 자료를 토대로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했다. 이중 남성과 여성 1명씩 신원을 특정해 경찰 출석을 요구한 가운데 지난 16일 체육단체의 경기장 진입을 홀로 막아 '올다르크'(올림픽공원과 잔다르크 합성어)로 알려진 20대 여성 A씨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 직무대행은 이번 시위와 관련해 참정권 침해에 대한 의견 표명은 정당한 주권 행사로 보고 최대한 존중하고 보호하겠다며 "국민이 우려하는 일이 없도록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면서 공정하게 업무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시위에서 발생하는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현장 지휘관 판단에 따라 필요한 경우 현행범 체포하는 등 신속하고 단호하게 조치하겠다"며 "폭행, 협박은 물론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불법 행위는 법과 원칙에 따라 면밀하게 채증하고 추적 수사해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유 직무대행은 "사회적 혼란을 야기하는 불법 허위사실 유포 행위는 신속하게 수사에 착수하고, 관련 정보를 삭제·차단하고 있다"며 "현장 경찰관을 대상으로 한 모욕·명예훼손, 공무집행 방해 행위도 엄정 사법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또 정신적 피해를 호소하는 경찰관에 대한 법률 상담과 긴급 심리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지금까지 이번 시위로 다친 경찰 기동대원은 경상 피해 6명으로 알려졌다.


유 직무대행은 "(잠실시위) 첫 주말에는 3만8000명까지 모였다"며 "지난 세 번째 주말은 비 영향도 있지만 많이 줄었고, 평일 상황도 조금 줄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 간부와 서울경찰청에 항의 방문한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 측 사이에 물리적으로 충돌하는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확산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고발장이 접수돼 수사 예정"이라며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하고 그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진현우 기자 (hwj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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