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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 질병·해충 대응기술 찾는다…검역본부 연구성과 발표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6.06.22 14:00
수정 2026.06.22 14:00

22~23일 서울 aT센터서 다부처 공동연구 워크숍

5개 기관, 2030년까지 꿀벌 보호·관리기술 개발

다부처 공동 연구사업 2026년 성과관리 워크숍. ⓒ농림축산식품부

기후변화와 이상기온으로 꿀벌 질병과 해충 발생 양상이 달라지는 가운데 정부 연구기관들이 꿀벌 보호와 양봉산업 피해 대응을 위한 공동연구 성과를 공유한다. 꿀벌은 농업 생산을 뒷받침하는 핵심 수분 매개체인 만큼 질병 조기진단과 해충 방제기술 확보가 양봉 현장의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22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리는 다부처 공동연구사업 성과관리 워크숍에서 기후변화에 따른 꿀벌 질병 대응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기상이변 대응 새로운 밀원수종 개발로 꿀벌 보호 및 생태계 보전’을 위한 다부처 공동연구사업의 성과를 점검하고 기관 간 협력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동연구에는 농림축산검역본부, 국립농업과학원, 국립생물자원관, 국립산림과학원, 국립기상과학원 등 5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 기관은 2023년부터 2030년까지 8년간 총 484억원을 투입해 꿀벌 보호와 관리기술 개발을 추진 중이다.


꿀벌은 전 세계 농업 생산의 약 30%를 담당하는 핵심 수분 매개체다. 그러나 최근 기후변화와 이상기온으로 질병과 해충 발생 양상이 바뀌면서 양봉산업의 위협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행사 첫날인 22일에는 각 기관의 주요 성과와 국립농업과학원 주관 과제가 발표됐다. 이상기온 대응 꿀벌 스마트 관리, 건강한 봉군 유지를 위한 꿀벌 최적 영양 분석, 기후변화 대응 응애·말벌류 등 해충 발생 특성 및 디지털 관리 기술 개발 등이 공유됐다.


23일에는 검역본부가 기후변화에 따른 꿀벌 질병 대응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 발표 주제는 이상기온에 따른 작은벌집딱정벌레 감염증 국내 현황 및 바로아응애 생활사·감수성 변화 조사, 행동이상 증상 꿀벌 현장감별 유전자 진단법, 기후변화 및 중독물질 노출에 따른 꿀벌 대사체 비교 분석 등이다.


국립기상과학원은 밀원수 개화 예측 고도화와 통합 데이터베이스 구축 성과를 발표한다. 국립산림과학원은 꿀벌 보호를 위한 밀원자원 선발, 국립생물자원관은 화분매개곤충 인벤토리 구축 성과를 공유한다.


검역본부가 추진 중인 바로아응애 감수성 변화 조사는 이상기온이 응애 생활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연구다. 이를 통해 보다 효과적인 방제 시기와 방법을 제시할 수 있어 현장 양봉농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바로아응애는 꿀벌 성충과 유충에 기생해 성장과 생존에 피해를 주고 날개불구바이러스(DWV) 등 다양한 바이러스를 매개하는 대표적 해충이다.


검역본부는 마비, 기는 증상 등 이상 행동을 보이는 꿀벌을 현장에서 빠르게 진단할 수 있는 유전자 진단법도 개발하고 있다. 기후변화와 환경 스트레스에 따른 꿀벌 대사체 연구는 꿀벌 건강 상태를 과학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최정록 검역본부장은 “기후변화는 꿀벌의 질병 발생 양상과 해충 분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진단·제어 기술 개발과 관련 기관 협력을 강화해 꿀벌 건강을 보호하고 양봉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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