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협상 파행에도 네타냐후 “헤즈볼라 군사 압박에 타협 없다”
입력 2026.06.22 07:54
수정 2026.06.22 08:13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 4월21일 이스라엘 예루살렘 헤르츨 산에 위치한 군 묘지에서 연설하고 있다. ⓒ AFP/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후속 협상이 파행을 겪고 있는 와중에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 핵무기 확보 저지와 레바논 내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군사적 압박 유지에 어떠한 타협도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스라엘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21일(현지시간) 엔테베 인질 구출 작전 중 전사한 친형 요니 네타냐후의 50주기 추모 행사에 참석해 “어떤 외교적 상황이 전개되더라도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내가 이스라엘의 총리로 있는 한 그런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형이 전사한 이후 나는 이 신성한 임무에 내 삶을 바쳐왔다”며 “우리의 중대한 국가적 이익을 수호하는 데 단호히 맞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지난 한 해 동안 이란을 겨냥한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을 개시한 것은 “이란의 악의적인 정권이 가하는 즉각적인 절멸의 위협을 제거하기 위함이었다”며 “우리가 선제적으로 행동에 나서지 않았다면 그들은 이미 핵폭탄을 손에 넣었을 것이고, 이를 사용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헤즈볼라와의 분쟁과 관련해서도 입장은 단호하다.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는 엄청난 군사적 성과를 거두었으며 이를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스라엘 북부의 소중한 주민들과 전체 국민을 헤즈볼라의 공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기간 레바논 남부의 보안 구역에 계속 주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나는 이스라엘 총리로서 이 입장을 명확하고 확고하게 고수하며, 그 어떤 것도 이를 바꾸지 못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에얄 자미르 이스라엘군 참모총장도 이날 레바논 남부를 방문해 “현재 선포된 휴전은 위태로운 상태이며, 우리는 전투작전 재개와 위협 차단은 물론 필요시 신속한 공세 전환을 위해 높은 수준의 대비 태세를 유지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스라엘군의 모든 자원은 이를 위해 할당되어 있다”며 “레바논 남부에서의 군사적 목표는 북부 지역사회와 이스라엘 국민을 방어하는 것으로, 명확하고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