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헤즈볼라, 19일 오후 휴전 합의…중동 확전 일단 제동
입력 2026.06.19 23:56
수정 2026.06.20 07:56
미·카타르·이란 중재 성사…미·이란 후속 협상 재개에도 청신호
18일 이스라엘의 공격이 계속되고 있는 레바논 남부 나바티예 마을에서 한 남성이 아이들과 파괴된 건물 옆을 지나고 있다. ⓒ AFP/연합뉴스
이스라엘과 레바논 내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19일(현지시간) 오후 4시를 기해 휴전에 돌입하기로 합의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미국 고위 당국자는 이날 "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이 휴전에 합의했다"며 "양측은 이날 오전 교전 이후 현재 휴전 상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휴전은 이날 오후 4시부터 발효됐다.
이번 합의는 하루 동안 이어진 격렬한 충돌 끝에 이뤄졌다. 레바논에서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최소 18명이 숨졌고, 헤즈볼라의 드론 공격으로 이스라엘군 장병 4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몇 주 동안 유지되던 불안정한 휴전 구도가 사실상 붕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미국과 카타르가 긴급 중재에 나섰다.
헤즈볼라 측은 휴전 준수 의사를 밝히면서도 이스라엘이 공격을 재개할 경우 대응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스라엘 정부 역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미국 측은 양측이 휴전 조건을 수용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다만 로이터는 "이번 합의가 영구적 평화협정이 아니라 추가 충돌을 막기 위한 긴급 봉합 성격이 강하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양측은 최근 수개월간 여러 차례 휴전에 합의한 뒤에도 상대방의 위반을 주장하며 교전을 재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휴전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향후 며칠간 양측의 행동에 달려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