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현과 어릴적부터 친구” 서교림…동반 첫 승 후 축하 문자 교환
입력 2026.06.20 15:19
수정 2026.06.20 15:20
더 헤븐 마스터즈 2라운드에서도 1위 유지
중학교 동창 문동현과 같은 날 생애 첫 승
같은 날 생애 첫 승을 동시에 이룬 서교림과 문동현. 두 선수는 중학교 동창이자 어릴 적부터 골프를 함께 배운 친구 사이다. ⓒ KLPGA/KPGA
2주 전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던 서교림(20·삼천리)의 기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서교림은 20일 경기도 안산시 더헤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인카금융 더헤븐 마스터즈’ 2라운드에서 무시무시한 집중력을 앞세워 버디를 무려 9개(보기 2개)나 솎아내며 7언더파 65타를 몰아쳤다.
전날 1라운드에서 이글 2개를 잡으며 절정의 샷감을 뽐냈던 서교림은 이틀간 중간 합계 14언더파를 작성했다. 이는 서교림이 정규투어 데뷔 이후 기록한 개인 36홀 최소타 기록이다. 2위 그룹을 무려 4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린 서교림은 지난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우승 이후 2주 만에 시즌 2승 고지를 밟을 우위를 점했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서교림의 클럽은 한 치의 오차가 없었다. 서교림은 경기 후 "오늘 샷이 너무 잘 붙어 버디 찬스가 많이 나왔다. 기회를 놓치지 않아 많은 타수를 줄일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2주 전 첫 우승을 거둔 뒤에는 정신적 여유도 함께 찾아왔다. 다만 지난주 열린 메이저 대회 ‘한국여자오픈’에서의 컷 탈락은 옥에 티. 서교림은 이에 대해 “확실히 첫 우승을 하고 나니 마음이 편해졌다. ‘한국여자오픈’에서는 마음이 너무 편해 떨어진 것 같다”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서교림이 최종 라운드에서도 지금의 샷감을 유지하며 우승컵까지 들어 올린다면, 상금왕 및 대상 포인트 경쟁도 요동칠 수밖에 없다. 특히 평균 타수 부문에서는 이 부문 1위인 박현경을 제치고 선두로도 나설 수 있다.
서교림은 평균 타수 타이틀에 대해 "전에는 다승왕이 욕심난다고 말씀드렸지만, 뭐든 1등은 좋은 거니 욕심이 난다"며 속내를 드러냈다.
서교림. ⓒ KLPGA
최종 라운드에 임하는 각오로 “뒤에서 쫓아가는 게 쉽지 않다. 차라리 선두를 유지하며 간격을 유지하는 게 훨씬 낫다”고 밝힌 서교림은 “그렇다고 지키는 골프를 하겠다는 말은 아니다. 홀마다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매 순간 판단할 것이며 내 스타일을 유지하겠다”라고 전했다.
사실 더헤븐CC는 2024년 드림투어 12차전에 서교림에 3위에 올라 정규투어행의 발판을 마련한 곳이다. 그는 "코스 환경이 정말 편하다. 나한테 딱 맞고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코스"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교림은 2주 전 동반 우승을 차지한 동갑내기 문동현(20, 우리은행)과의 일화도 전했다. 문동현은 지난 7일 경남 양산에 위치한 에이원CC에서 열린 ‘제69회 KPGA 선수권대회’서 생애 첫 승을 따낸 바 있다.
서교림은 “그렇지 않아도 서로 축하 문자 메시지를 주고 받았다. 동현이와는 인천에서 함께 나고 자라 어릴 적부터 골프를 친 친구 사이다. 첫 승을 같은 날 함께 따내 신기하기만 하다”라고 밝혔다. 서교림과 문동현은 나란히 2006년생이며 인천 초은중 동기동창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