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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 법무장관 "유가 담합, 중대 경제범죄…엄정히 대응할 것"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입력 2026.06.19 16:16
수정 2026.06.19 16:16

HD현대오일뱅크 직원 구속에 "책임 엄정히 묻겠다" 지적

정성호 법무부 장관.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유가 담합 혐의를 받는 HD현대오일뱅크 직원이 구속된 것과 관련해 "국민의 삶을 위협하는 불공정 거래, 시장경제 질서를 해치는 중대 경제범죄에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검찰이 중동 전쟁을 틈타 일주일 만에 휘발유 가격을 200원 폭등시킨 혐의로 정유사 임직원을 구속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SK에너지·GS칼텍스·에쓰오일·HD현대오일뱅크 등 4개 정유사는 사전 협의를 통해 국내 유통되는 유류 및 석유제품의 가격을 임의로 올리거나 동결하는 등 담합한 혐의를 받는다.


이와 관련 서울중앙지방법원 부동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19일 HD현대오일뱅크 가격결정부서 현직 부서장 김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HD현대오일뱅크 관계자가 구속되면서 다른 정유사 관계자들의 추가 신병 확보 시도 등 후속 수사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정 장관은 "유가 담합으로 국민이 입은 피해는 14조원대에 이른다"며 "법원은 정유사들이 경쟁사의 석유제품 입금가 정보를 사전에 공유하고, 전쟁이 발발하자 단기간 폭리를 취할 목적으로 가격을 담합한 행위를 인정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석유는 국민 생활과 산업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핵심 원자재"라며 "그 가격을 조작하는 행위는 물가를 왜곡하고 국민경제를 흔드는 중대 범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법무부와 검찰은 유가 담합의 실체를 밝히고 상응한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고 강조했다.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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