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김준형 첫 회동…"개혁 입법 함께, 합당은 아직"
입력 2026.06.19 11:30
수정 2026.06.19 11:30
민주당·혁신당 원내대표 첫 회동
검찰개혁·민생법안 공조 논의
합당론엔 선 긋고 '연대' 강조
조국혁신당 김준형 신임 원내대표(왼쪽)가 19일 국회에서 취임 인사차 민주당을 방문해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김준형 신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가 19일 국회 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첫 공식 접견을 하고 후반기 국회에서의 개혁 입법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이를 두고 최근 지방선거에서 나란히 내상을 입은 양당이 합당론 등 당내 권력 투쟁식 정치공학 선긋기에 나서는 동시에, '검찰개혁'이라는 대전제를 고리로 연대의 모멘텀을 복원하려는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김준형 원내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김 원내대표는 자타가 공인하는 외교안보 최고 전문가"라고 치켜세우며 "조국혁신당이 처음 출범하며 강조한 것처럼 검찰개혁과 관련 기관 정상화, 민생 회복, 특히 일하는 국회를 함께 풀어갈 중요한 과제가 우리 앞에 놓였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불법 계엄 해제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정권교체 과정까지 함께했다"며 "민주주의 회복과 개혁 완수라는 큰 방향에서 뜻을 함께한 만큼 빠른 시간 안에 원구성을 하고 개혁·민생 법안 처리에 뜻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이에 김준형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우당(友黨)'이자 '동지'로 규정하며 화답하면서도 최근 정치권 안팎에서 제기된 민주당과의 합당론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그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민주개혁 진보 세력의 성공을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연대하고 통합하겠지만, 정치공학이라는 민주당 내부의 권력 투쟁 일부로 활약되는 것에는 선을 긋는다"고 밝혔다.
아울러 "합당론이 나올 때마다 우리는 아무런 정식 논의 없이 언론과 민주당 외부의 찬반 논의로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며 "지금은 시기가 아니라 생각하고 정해진 바도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도 양당의 연대 필요성에 대해서는 "이번에 민주당도 약간의 내상을 입고, 지방선거에서 우리도 큰 내상을 입은 것 같은데 이를 극복하는 것은 대전제인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민주·진보 진영의 성공"이라며 "그것을 바라보고 나아가면 내상도 치유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후반기 원구성과 관련해 "비교섭단체도 잘 배려해 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