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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정청래 '노무현 자처'에 역공…"오히려 이인제처럼 대통령 공격"

김주혜 기자 (jhaefthr@dailian.co.kr)
입력 2026.08.07 13:35
수정 2026.08.07 13:37

"소통 잘되면 전화해 물어보라"

입각 제의 놓고 정청래 주장 반박

친청 지도부 구성 가능성에 견제구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일 오후 충북 청주시 서원구 CJB미디어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자신을 노무현 전 대통령에, 김민석 후보를 이인제 전 의원에 빗댄 정청래 후보를 향해 "오히려 이인제의 모습을 닮아가고 있다"고 역공했다. 정 후보가 이재명 대통령과 갈등하면서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을 공격했던 이 전 의원과 유사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주장이다.


송 후보는 7일 유튜브 오마이TV 라이브 인터뷰에서 정 후보를 향해 "자신을 제2의 노무현으로, 김민석 후보를 제2의 이인제로 상징화시켰는데 이건 반대"라며 "지금 오히려 이인제처럼 대통령을 공격하고 있는 게 정청래 후보"라고 말했다.


그는 2002년 민주당 대선 경선 당시 상황을 거론하며 "노무현 후보가 이회창 후보를 이길 수 있다는 여론조사가 처음 나왔고, 당시 박지원 청와대 비서실장의 작품이었다"며 "이인제가 '청와대가 나를 밀지 않고 노무현을 미는구나'라고 생각해 그때부터 김 전 대통령을 공격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최근 불거진 이른바 '명청갈등'을 두고도 "이 대통령과 그렇게 소통이 잘 된다면 전화해서 물어보면 될 것 아니냐"며, 대통령실의 입각 제의설과 관련해 "대표를 그만하고 정부에 들어와서 일하라고 권유한 것인데 이를 애써 부정하면 실제로는 대통령과 싸우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정 후보를 지지하는 최고위원 후보들을 향해서도 "정청래 당대표, 최민희·한민수·이성윤 최고위원으로 '봉숭아학당'을 만들어 놓으면 민주당을 끌고 갈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앞서 정 후보는 지난 4일 페이스북에 "노무현이 이인제를 이겼듯이, 정청래가 김민석을 이기게 해 달라"고 적은 바 있다.

김주혜 기자 (jhaefth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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