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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목덜미 잡고 팔목 비틀고"… 국민의힘 보좌진들, 警 과잉 대응에 분노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6.06.17 09:23
수정 2026.06.17 09:26

국보협 "부당한 물리력 행사…결코 묵과할 수 없어"

"폭력 행사 책임자 문책하고 경찰청장 사과해야"

신대경 보좌관 "조치 이뤄질 때까지 동료와 함께 대응"

신동욱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자신의 SNS에 올린 영상. 신동욱 페이스북 갈무리

국민의힘 보좌진들이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한 서울경찰청 항의 방문 과정에서 보좌진에 대한 폭력 행위가 있었다고 주장하며, 경찰의 공식적 사과와 폭력 행사 책임자를 엄중히 문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보좌진협의회는 전날 논평을 통해 "국민의힘 의원들이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서울경찰청을 항의 방문하는 과정에서, 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이관형 서울경찰청 경비부장(경무관)이 현장에 있던 국민의힘 보좌진의 팔목을 비트는 등 부당한 물리력을 행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번 항의 방문은 선거관리 문제를 제기하는 국민들에게 '패가망신할 수 있다'는 식의 위압적 메시지를 낸 경찰의 대응을 따져 묻기 위한 자리였다"며 "그런데 경찰은 그 자리에서조차 국민의힘 보좌진에게 물리력을 행사했다. 경찰의 과잉 대응을 항의하러 간 자리에서, 또 다른 과잉 대응이 벌어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참정권 침해를 호소하는 국민들을 대변하던 국민의힘 보좌진에 대한 부당한 물리력 행사이며, 결코 묵과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경찰청은 즉각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폭력 행사 책임자를 엄중히 문책해야 한다. 또한 경찰청장은 국민의힘 보좌진에게 공식 사과해야 한다"며 "아울러 향후 국회의원 및 보좌진의 정당한 직무 수행 과정에서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분명한 후속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신동욱 국민의힘 최고위원을 비롯한 나경원·이철규·주진우 의원 등은 전날 서울경찰청을 항의 방문했다. 이들은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이 '개표소 봉쇄 시위'와 관련해 "아무 생각 없이 옆에서 불법 행위에 동조했다가 공범으로 적용될 경우 패가망신할 수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보좌진으로 보이는 남성의 목을 뒤에서 붙잡으려 했고, 신 의원이 그 손을 거둬냈다. 신 의원은 해당 과정이 담긴 영상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의원실의 신대경 보좌관도 이날 페이스북에 "경찰의 폭력 행위를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경찰이 보좌진에게 폭력을 행사한 이번 일은 국회의원의 정당한 의정활동을 방해하고 국민의 의사를 무시한 중대한 폭력 범죄"라고 말했다.


신 보좌관은 "서울경찰청은 해당 행위의 진상을 즉각 규명하고 책임자를 엄정 조치해야 한다"며 "박 청장은 지휘 책임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피해 보좌진과 국민 앞에 사과하고,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공식 입장을 내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저는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책임 있는 조치가 이뤄질 때까지 동료 보좌진과 함께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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