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 뮤지션의 버팀목”…‘난장’ 김민호 대표, 한국싱어송라이터협회 특별공로상
입력 2026.06.15 10:39
수정 2026.06.15 10:40
국카스텐, 10CM, 멜로망스 등 국내 대표 뮤지션들의 등용문이었던 라이브 음악 프로그램 ‘문화콘서트 난장’의 기획자 김민호 대표가 대중음악 생태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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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국싱어송라이터협회는 지난 11일 오후 협회 사무실에서 시상식을 열고 ㈜광주MBC프렌즈 김민호 대표이사에게 특별공로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광주MBC에서 30년간 TV 프로듀서로 재직한 베테랑 연출가로, 지난 2007년부터 2024년까지 약 17년간 ‘문화콘서트 난장’의 책임 프로듀서를 맡아 총 700여 회에 달하는 방송을 제작·방영했다. ‘난장’은 상업성 중심의 방송 환경 속에서도 록, 재즈, 포크 등 다양한 장르를 꾸준히 소개해 한국 음악계의 다양성을 확장했다는 평을 받는다.
이번 시상을 주도한 사단법인 한국싱어송라이터협회는 자작곡으로 활동하는 싱어송라이터와 창작 뮤지션들의 권익 보호, 그리고 창작 활동 지원을 목적으로 설립된 단체다. 대중음악의 다양성과 건강한 창작 생태계 발전을 위해 다양한 지원 사업과 문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창작 음악이 대중과 더욱 폭넓게 만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쓰고 있다.
시상을 맡은 김재국 한국싱어송라이터협회 회장은 “저 역시 ‘난장’ 출연자 출신으로 밴드 타카피가 10회 이상 난장 무대에 섰고 대표곡 ‘치고 달려라’ 역시 난장을 통해 세상에 알려질 수 있었다”며 “김민호 대표는 수많은 뮤지션에게 무대라는 기회를 만들어 준 분이다. 한국 음악계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문화기획자이자 제작자”라고 말했다.
현재 ㈜광주MBC프렌즈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김 대표는 오랜 방송 제작 경험을 살려 지역 문화산업 활성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특히 전남 담양군에서 약 1만 9000장 규모의 LP 컬렉션을 보유한 음악 체험 공간 ‘담양LP음악충전소’를 운영하며 지역 문화생태계 확장에 기여하고 있다. 나아가 ‘난장’ 아카이브를 활용한 음원 발매 사업과 지역 크리에이터 발굴 등 지속 가능한 로컬 콘텐츠 모델 구축에 주력하는 중이다.
김민호 대표는 수상 소감을 통해 “‘문화콘서트 난장’은 좋은 음악이 더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길 바라는 마음 하나로 만든 프로그램”이라며 “17년 동안 그 마음으로 버텨왔지만 마지막 방송조차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한 아쉬움이 아직도 크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난장’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오늘 이 상은 꺼져가는 ‘난장’의 불씨를 다시 살리라는 뜻으로 받겠다”며 “이 상의 진짜 주인공은 저와 함께 무대를 만들어 준 수많은 뮤지션”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