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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열고 핵 닫는다…트럼프 "14일 이란 종전 서명" 거듭 강조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06.14 10:42
수정 2026.06.14 10:42

전쟁 대신 서명식…"실패한 오바마와 다르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과 이란 간 합의가 14일(현지시간) 서명될 예정이라고 거듭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란은 더이상 핵무기를 원하지 않으며, 구매나 개발 등 어떤 방식으로도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합의는 핵무기를 완전히 막는 장벽이 될 것"이라며 협상 성과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합의는 내일 서명될 예정"이라며 "서명이 이뤄지는 즉시 호르무즈 해협은 모든 국가에 개방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대이란 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오바마는 이란에 17억 달러(약 2조3000억원)를 지급했지만 아무것도 얻지 못했다"며 "이번 합의는 핵무기 개발을 영구적으로 차단하는 역사적 거래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대로 합의가 체결될 경우 글로벌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정상화 수순에 들어가게 된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물동량의 상당 부분이 통과하는 전략 요충지로, 그동안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의 핵심 쟁점 가운데 하나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합의를 통해 미국과 이란 관계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농축 우라늄 처리 문제 등 일부 세부 사항은 후속 협상을 통해 논의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란 정부는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란 외교부는 미국 측 발표와 관련해 최종 합의가 이뤄졌다고 보기에는 이르다며 협상이 계속 진행 중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미국과 이란이 수개월간 이어온 협상을 사실상 마무리 단계까지 끌고 왔다는 점에서 이번 주말이 중동 정세의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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