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고1 학업중단자 첫 1만명 돌파
입력 2026.06.07 12:38
수정 2026.06.07 12:38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진 날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 마련된 고사장에서 수험생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지난해 전국 일반고에서 학업을 중단한 학생 수가 최근 7년 사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등학교 1학년 학업중단자는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1만명을 넘어섰다.
7일 종로학원이 학교알리미 공시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일반고 1703개교의 학업중단 학생은 총 1만866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1만8498명)보다 163명(0.9%) 증가한 수치로, 2019년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학년별로는 고1 학생이 1만450명으로 전체의 56.0%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고2 7346명(39.4%), 고3 865명(4.6%)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1 학업중단자가 1만명을 넘어선 것은 종로학원이 관련 자료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9년 이후 처음이다.
고1 학업중단자는 2024년 9847명에서 지난해 1만450명으로 603명(6.1%) 늘어 5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종로학원은 지난해부터 내신 5등급제가 적용됐음에도 고1 학업중단자가 증가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내신 등급 구간이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축소되며 학생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실제로는 학업중단자가 오히려 늘었다는 것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내신 5등급제 도입으로 등급 구분 부담은 다소 줄었지만, 상위권 대학 진학을 위해서는 여전히 1등급 확보가 중요하다는 인식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학업중단 증가와 함께 검정고시 출신 수능 응시자도 늘고 있다.
대학수학능력시험 검정고시 출신 접수자는 2025학년도 2만109명, 2026학년도 2만2355명으로 2년 연속 2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2026학년도 접수 인원은 1996학년도 이후 가장 많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임 대표는 "학교 내신 경쟁에서 밀린 학생들에게도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입시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