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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픽] 우상호·김진태 측, 마지막 토론 뒤 장외전 격화…"4연속 완승" vs "강원 무지"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입력 2026.05.30 00:00
수정 2026.05.30 00:00

禹 측 "힘 있는 여당 후보 선택할 때"

金 측 "자신 공약 모르면서 어불성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강원특별자치도지사 후보, 김진태 국민의힘 후보.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6·3 지방선거 마지막 강원특별자치도지사 후보자 토론회 이후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진태 국민의힘 후보 측의 장외공방이 더 거칠어지고 있다. 전날 토론회 승패 평가와 강원 현안 이해도 공방으로 맞붙은 양측은 29일에도 공약 신뢰도와 후보 검증 문제를 놓고 다시 날을 세웠다.


이날 우 후보 측은 김 후보가 내세운 공약 이행률 93.7%를 정조준했다. 허소영 대변인은 논평에서 한국은행 본점 춘천 유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원주 유치, 강릉 경포 국가정원 조성 사업 등을 실패·파기 공약 사례로 들며 김 후보의 공약 이행률 산정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전날 토론회에서도 공약 이행률은 쟁점이 됐다. 우 후보는 "강원도청이 공개한 공약 달성률은 68.5%인데, 김 후보는 무슨 근거로 공약 이행률을 93.7%라고 하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완료한 것과 진행 중인 공약을 나눠 말하는 것이 정직하다"고 했다.


김 후보 측은 우 후보 측의 공약 이행률 공세를 '공약 이행률'과 '공약 달성률'을 혼동한 정치공세로 규정했다. 이민찬 대변인은 "우 후보는 김진태 강원도정의 공약이행률 93.7%를 공격하기 위해, 이를 발표한 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신뢰를 추락시키는 정치공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맞섰다.


이 대변인은 "우 후보 논리대로면 지난 2020년 이재명 지사의 경기도가 같은 기준을 적용해 산출한 공약이행률 96.1% 역시 경기도민 우롱이고 말장난인가"라며 "'공약이행률'과 '공약달성율'조차 구분하지 못한 채 TV토론에서 질문한 자신의 무지(無知)를 먼저 반성하는 게 강원도민에 대한 예의"라고 했다.


또 이 대변인은 추가 논평에서 "'대통령이 보낸 사람'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강원특별자치도지사 선거에 나선 민주당 우 후보는 '공약 폐기'를 운운할 자격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도내 시·군의 요청, 전문가들의 조언 등이 있을 경우 공약을 유사한 사업과 통합하거나, 폐기하고 다른 방식으로 추진하는 건 불가피한 행정 절차"라며 "정치 공세를 펴기 전에 정자리가 어디 있는지, 광덕터널은 어디로 가는지 설명조차 못하는 자신의 공약부터 돌아보길 바란다"고 했다.


앞서 양측은 전날 마지막 후보자 토론회 직후에도 상반된 평가를 내놨다.


우 후보 측은 네 차례 공식 토론회를 "4연속 완벽한 승리"로 규정했다. 허 대변인은 "김진태 도정 끝장내고, 국회·정부와 소통하는 '힘있는 여당 후보' 우상호를 선택할 때"라며 "1차부터 오늘 4차에 이르는 전 과정은 강원의 미래를 책임질 도지사 후보의 자질과 비전이 얼마나 극명하게 대비되는지 도민들께 여실히 증명해 보인 시간이었다"고 했다.


반면 김 후보 측은 전날 토론회를 우 후보의 강원 현안 이해도 부족이 드러난 자리로 규정했다. 이 대변인은 논평에서 "우 후보의 강원 무지를 확인한 네 차례의 토론이었다"며 "공보물에 적힌 공약을 검증하는 것은 TV토론에서 응당 해야 하는 절차"라고 했다. 이어 "우 후보는 자신이 공약한 '정자리 관광단지'가 어디 있는지, 광덕터널이 어디로 가는지조차 알지 못했다"며 "자신의 공약조차 제대로 모르는 우 후보가 김진태 강원도정의 공약이행률을 묻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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