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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 현장] "오, 시장님이 직접왔네"…박형준, 센텀·연산 달리며 "꼭 투표하이소"

데일리안 부산 =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6.05.29 15:59
수정 2026.05.29 16:01

'청년 중심 센텀시티'와 전통시장 동시에 찾아 투표 독려

시민들도 "박형준이다" 알아본뒤 "꼭 투표하겠다" 화답

전재수 향해선 "정부 말석에 앉아 목소리 못 낼 것" 비판

"현장흐름 보면 국민의힘이 엎어…제 승리로 귀결될 것"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29일 부산 연제구 연산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데일리안 김민석 기자

"오~ 박형준 시장님이 직접오셨네."

"꼭 투표 해주세요."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6·3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 해운대구 센텀시티와 연제구 연산시장을 방문해 투표를 독려했다. 특히 유동인구가 20·30 중심인 센텀시티에선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과 '달리기 유세'에 나서면서 적극적으로 투표를 독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 후보는 29일 오전 11시30분께 해운대구 센텀시티에서 선거운동에 나섰다. 이날 선거운동은 '투표 독려'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센텀시티는 지난 2000년 조성된 부산의 대표적인 혁신도시다. 산업단지의 기능도 하고 있는 센텀시티는 부산 내에서 손꼽히는 기업 밀집 공간이다. 센텀에 위치한 '센텀 스카이비즈'는 한때 국내 최고층 지식산업센터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런 만큼 박 후보의 이날 센텀 방문은 20·30세대, 즉 청년층을 향해 투표를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간을 11시30분으로 잡은 것도 점심 식사를 위해 바깥으로 나올 직장인들이 많을 것이란 걸 계산에 넣은 전략이다.


청년들에게 친근하게 접근하기 위해 박 후보는 이날 야구복 콘셉트의 선거 운동복과 야구 모자를 착용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 전략은 확실히 효과를 발휘했다. 박 후보는 김 의원, 김성수 국민의힘 해운대구청장 후보와 한 팀을 꾸려 식당가와 카페를 돌기 시작했다.


그런 박 후보를 향한 청년들의 인기는 폭발적이었다. 박 후보를 알아보고 들어가는 식당이나 카페마다 사진촬영을 해달라는 요청이 쏟아져 들어왔다. 주변에서 박 후보를 알아보고 "오 박형준이다" "직접 오셨네"라는 말을 수군거리기도 했다.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와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를 뛰어다니면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모습(왼쪽)과 같은 센텀시티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는 모습(오른쪽) ⓒ데일리안 김민석 기자

이 같은 말들에 힘을 받은 듯 박 후보도 김 의원과 함께 이곳저곳을 뛰어다니면서 "꼭 투표해주세요"라거나 "한 표가 모자랍니다"라고 투표를 독려했다.


이어 들어간 센텀 스카이비즈의 지하 식당가에서 박 후보는 모든 테이블을 돌면서 한 명, 한 명에게 인사를 건네고 투표를 독려했다. 이후 밖으로 나왔을 때도 차를 타고 가던 한 20대 남성이 박 후보를 알아보고 창문 밖으로 고개를 꺼내 "꼭 찍을게요"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좋은 반응만 있던 건 아니었다. 한 시민은 박 후보가 인사를 하러가자 노골적으로 "장동혁 하는게 싫어서 국민의힘도 싫습니더. 가이소"라고 호통을 치기도 했다.


그 직후 박 후보는 곧바로 연제구의 연산시장으로 이동해 유세를 이어갔다. 이날 유세는 연제구 김희정 국민의힘 의원이 유세차량에 올라 "모든 국회의원은 법안을 발의할 때 자기 이름을 걸고 한다. 법안은 곧 자식이나 다름없다"며 "그런데 전재수는 자기 이름을 걸고 발의했던 부산 발전 특별법을 내팽개쳤다. 자기 자식을 내팽개치는 것과 똑같은 행동"이라고 비판하면서 시작됐다.


또 김 의원은 "전날 아침 연산로타리에 왔길래 제가 무대 위에 올라와서 당당하게 까르띠에 안 받았다고 얘기하라고 했더니 비겁하게 무대 위에 올라오지도 못했던 사람이 전재수"라며 "하지만 박형준 후보는 부산시장으로 당당하게 홍콩, 싱가포르, 대만 등에 나가서 부산시장이라고 당당하게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이다. 부산을 대표해서 당당하게 나가서 부산을 위한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바로 박형준"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29일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에서 시민들과 함께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민석 기자

이윽고 연산시장에 도착한 박 후보 역시 기자들과 만나 전 후보에 대해 쓴소리를 늘어놨다. 이날 오전 부산 북구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전재수 민주당 후보가 하정우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중앙정부의 정책과 예산을 부산으로 확 잡아당겨 오기 위해 집권여당 의원 한 명이 필요하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박 후보는 "제가 2021년에도 야당 시장이었고 2025년에도 야당 시장이었는데 그때마다 역대 최대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맞받았다.


이어 "여당이냐 야당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누가 더 실력이 있느냐 중앙 정부에게 합리적으로 설득할 논리와 또 역량을 갖고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며 "대한민국은 시스템으로 돌아가는 나라이기 때문에 중앙정부하고 제대로 협의하고 설득하는 능력이 필요하지 정부의 말석에 앉아 아무 목소리도 못 내면서 가만히 앉아 있으면 예산이 오는 게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또 '사전투표를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한 질문에는 "끝까지 투표를 많이 하도록 독려하는 게 필요하다"며 "오늘도 사전투표 독려 많이 했지만 이번에는 본투표 날 투표를 많이 하실 것으로 봐서 본투표 마지막 시간까지 더 많은 분이 투표할 수 있도록 본투표 날 투표하고 독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번 선거의 판세에 대해서는 "지금 판세는 초접전이지만 현장 흐름을 보면 국민의힘이 상당 부분 뒤엎었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여론조사가 춤을 추는데 역대 부산선거에서 초접전인 경우에는 국민의힘이 이긴다 하는게 여러 번 증명이 됐고, 1%p까지 좁혀졌단 여론조사가 나오는 걸로 봐서는 결과는 저의 승리로 귀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박 후보는 연산시장을 돌면서 상인들과 시민들을 향해 인사를 건네고 투표를 독려했다. 이에 상인들은 "아이구 여까지 왔네예"라거나 "우리는 무조건 2번이지"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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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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