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픽] 부산 북갑 TV토론 난타전…'李 공소취소·박근혜 구형·당게' 공방
입력 2026.05.29 00:00
수정 2026.05.29 00:14
처음이자 마지막 개최된 TV토론
하정우·박민식, 한동훈 집중포화
韓, 河 주식파킹 의혹 등으로 맞불
28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 MBC에서 열린 북갑 보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하정우(왼쪽부터), 무소속 한동훈,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가 토론에 앞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열린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TV토론회는 정책 검증보다 네거티브 공방으로 흘렀다.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 징역 30년 구형, 당원게시판 논란 등을 고리로 무소속 한동훈 후보를 집중 겨냥했고, 한 후보는 하 후보의 '주식파킹 의혹'과 이재명 대통령 공소취소 입장 등을 거론하며 맞불을 놨다.
28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MBC에서 열린 선거관리위원회 주관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TV토론회에서주도권 토론 첫 주자로 나선 하정우 후보는 한동훈 후보의 자원봉사자와 함께 '불법 선거사무소' 의혹을 꺼내들었다.
하 후보는 "(한 후보의) 유사선거사무소에 대한 선관위 조사에 대해 말씀드린다"며 "제가 피해를 입기도 했고, 조직적 버스를 대절해 불법선거사무소로 단체 이동을 해서 여러가지 분란이 생기고 있다. 자원봉사자 모집 관련해서 정말 전혀 관련 없는지, 혹은 선관위 조사 결과에서 문제가 있으면 어떻게 할 것이냐"고 따졌다.
이에 한 후보는 "김어준 코치를 받아서 그러는 것 같은데 거대 정당 여당의 정치인이 무소속 정치인한테 '나는 지지자 없으니 너 지지자도 오지마' 되게 짜치고 없어보인다"며 "우리 북구가 사람과 돈이 많이 모이는 서비스의 중심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하 후보는 외지인을 몰아내 북구를 섬으로 만들자는 것이냐. 그래서 청년 일자리 만들어지냐"고 반박했다.
韓, 李 공소취소·부산특별법 직격하자
河, 尹에게 고개 숙인 사진으로 반격
한 후보의 주도권 토론에서는 하 후보의 '이재명 대통령 공소 취소' 입장을 두고 공방이 벌어졌다.
한 후보는 "지난번 방송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 공소 취소' 질문을 받고 이렇게 말했다. '나중에 확인하겠습니다' 이게 나중에 확인할 일이냐"라며 "공소 취소 찬성하냐, 반대하냐"고 몰아붙였다. 그러자 하 후보는 "여기가 검사취조실이냐"고 항의하며 "왜 'Yes or no'로 말씀하냐. 국회 가서 의견 수렴하겠다고 했다"고 맞받았다.
이어 한 후보가 "한 여론조사에서 공소취소에 대해 부산 시민 50.6%가 반대했다. 부산 민심은 답을 줬다"고 하자, 하 후보는 "여론조사는 샘플링아니냐"라고 부정했다.
한 후보는 전재수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발의했던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을 두고도 하 후보를 압박했다. 부산 시민 160만명의 서명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해당 법안에 '포퓰리즘'이라며 제동을 건 부분에 동의하냐는 것이다.
하 후보는 "지방주도성장이라는 새로운 기준이 나와서 더 좋은 법이 나올 기회라고 했다" 답했고, 한 후보가 "전재수 의원이 발의한 것 아시냐"고 지적하자 "더 좋은 기회가 있으면 더 좋은 법안을 만들어야 할 것 아니냐"고 맞섰다.
한 후보가 "하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 말에 반기를 못 든다. 앞으로 그럴 거냐"고 묻자 하 후보는 과거 한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허리를 숙여 인사를 하는 사진을 꺼내들며 맞받았다.
또 하 후보는 한 후보가 업스테이지 베스팅 주식거래 의혹을 거론하자 "(네이버) 내부 조직장으로부터 허락받았다"고 주장했다.
곧바로 한 후보가 "기술 담당 핵심 간부가 경쟁사의 주식을 받으면 업스테이지가 흥하고 네이버가 망해야 100억원을 벌지 않냐"고 묻자, "업스테이지와 관련해 잘 모르는 것 같은데, 초창기엔 인공지능(AI) 교육 중심 사업이었다. 이해충돌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朴 30년 구형·당원게시판' 협공
한 후보의 '박근혜 30년 구형' '당원게시판 논란'을 두고서는 하정우 후보와 박민식 후보가 함께 공세를 폈다. 하 후보는 "형량에 직접적으로 관여하지 않았다 해도 깊이 기여했다고 볼 수 있는데 이 부분 설명하라"고 했고, 박 후보는 "30년 구형이 합당하냐"고 공격했다.
한 후보는 "어느 정권에서도 검사로 소임을 다했고 문재인 정권에서도 탄압을 받았다"고 설명하며, "할 일은 했지만 박 전 대통령에게 인간적으로 대단히 미안하다. 지난 총선 때 따로 뵙고 저를 격려하면서 여러가지 조언을 해준 데 대해 참 고맙게 생각한다"고 거듭 밝혔다.
당원게시판 문제를 두고서는 하 후보가 "사실이 아니면 왜 고발 안 했냐"고 따졌고, 박 후보는 "'별 문제가 없다, 왜 문제냐 '이런 식으로 답변을 하던데 아니 거기 누가 개목걸이가 어떻고, 입에 담지도 못할 욕지거리를 한 후보의 가족이 했다지 않았느냐. 당대표였는데 그게 아무 문제가 없냐"고 일갈했다.
한 후보는 "당원게시판 얘기를 박 후보가 하면 모르겠지만, 이렇게 하 후보가 들고 나올지 몰랐다"고 되받았다.
박 후보에게는 "당원게시판 답하겠다. 우리 가족이 '개목걸이'란 이야기를 썼다(는 발언은) 철회해야 한다"며 방송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한 데 대해 명확하게 책임을 지라며 압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