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석주 이상룡 외손’ 표현 후폭풍… “유권자 혼선 초래”
입력 2026.05.26 16:02
수정 2026.05.26 16:04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인천시장 후보 ⓒ 박찬대 캠프 제공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인천시장 후보가 독립운동가 이상룡 선생과의 관계를 설명하며 사용해 온 ‘외손’ 표현을 둘러싸고 정치권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상대 진영에서는 “역사적 상징성을 정치적 자산처럼 활용한 사례”라고 비판하며 사실관계 공개를 촉구하고 나섰다.
논란은 박 후보가 공개 석상과 선거 과정에서 자신을 석주 이상룡 선생의 ‘외손’이라고 소개해 온 데서 비롯됐다.
국민의 힘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캠프는 26일 논평을 통해 “족보상 동일 문중 계열이라는 점은 확인되지만, 실제 혈연 관계는 매우 먼 방계 수준으로 파악된다며 “직계 후손처럼 인식될 수 있는 표현 사용은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유 캠프는 “‘외손’이라는 표현 자체가 일반적으로 외손자나 직계 혈통을 떠올리게 만든다”며 “유권자들에게 독립운동가의 직계 후손이라는 이미지를 형성하는 효과를 노린 정치적 수사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또 현행 민법상 친족 범위와 독립유공자 예우 관련 기준 등을 거론하며 “법률적으로도 유족 범주와는 거리가 있다”는 주장도 이어졌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역사적 상징을 활용한 이미지 정치가 도를 넘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논란은 과거 당내 행사와 추모 행사에서 박 후보가 관련 표현을 반복 사용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욱 확산되는 분위기다.
유 캠프 측은 “독립운동 정신은 특정 정치인의 홍보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공인은 역사와 관련한 표현에 더욱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박 후보 측은 해당 표현이 가문의 정신적 인연과 역사적 의미를 설명한 차원이라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정치권 안팎에서는 “논란 해소를 위해 보다 명확한 설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유 캠프 측은 “독립운동가의 이름은 국민 전체가 존중해야 할 역사적 자산”이라며 “선거 과정에서 역사적 상징을 활용할 경우 사실관계와 표현 방식 모두 엄격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