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팎으로 뒤숭숭’ SSG, 신세계 인수 이후 최다 연패 수모 겪나
입력 2026.05.26 15:22
수정 2026.05.26 15:22
현재 7연패 중, 선두 삼성과 주중 홈 3연전
신세계그룹 인수 이후 최다 연패는 8연패
스타벅스 ‘탱크 데이 논란’ 무거운 분위기 일조
어두운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보는 SSG랜더스 이숭용 감독. ⓒ 뉴시스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신세계그룹 인수 이후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현재 SSG의 상황은 안팎으로 뒤숭숭하다. 일단 최근 팀 성적이 좋지 않다.
SSG는 지난 17일 LG트윈스전 패배를 시작으로 24일 KIA 타이거즈전까지 7경기를 내리 패했다. 26일 경기서 패하면 신세계그룹 인수 이후 팀 최다 연패 타이인 8연패를 기록하게 된다.
SSG는 신세계그룹 인수 이후 지난 2024년 5월 19일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5월 29일 LG전까지 8경기를 내리 패한 바 있다. 역대 최다 연패 기록은 전신인 SK 와이번스 시절 두 차례 작성한 11연패다.
현재 SSG는 투타 모두 전력 누수가 크다. 중심 타자 최정이 왼쪽 대퇴골 염증, 포수 조형우가 왼쪽 어깨 관절낭 손상으로 이탈했고, 베테랑 핵심 불펜 노경은마저 지난 24일 오른쪽 무릎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평균자책점 최하위로 추락한 마운드는 심각한 수준이다.
원투 펀치 역할을 기대했던 외국인 투수 앤서니 베니지아노가 9경기에 나와 단 1승(2패)만 거두며 평균자책점 5.83으로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남기고 있고, 미치 화이트의 부상 대체 선수로 영입한 일본 출신 히라모토 긴지로는 3경기 평균자책점 9.75의 부진한 성적을 냈다.
아시아쿼터로 영입한 타케다 쇼타는 9경기에 나와 1승 6패 평균자책점 8.69로 처참한 수준이다.
팀 타율은 5위로 나쁘지 않지만 최근 5경기에서는 경기당 득점이 2.6점에 불과할 정도로 침체돼 있다.
7연패 중인 SSG랜더스. ⓒ 뉴시스
이 가운데 야구장 밖에서 벌어진 ‘탱크 데이 논란’ 역시 무거운 분위기에 일조하고 있다.
SSG의 모기업 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 18일 대용량 텀블러를 홍보하는 ‘탱크 데이’ 이벤트를 진행했다가 거센 비판을 받았다.
5·18 민주화운동 46주년 기념일에 시작된 이벤트였고,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까지 활용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결국 이날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탱크 데이’ 이벤트로 논란을 빚은 데 대해 머리 숙여 사과했다.
SSG는 스타벅스를 주요 후원사로 두고 있기에 이번 논란이 야구단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고는 볼 수 없다. 공교롭게도 SSG는 ‘탱크 데이’ 이벤트가 진행된 이후로 연패에서 탈출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급기야 SSG는 하필 정규리그 1위에 올라 있는 삼성과 홈 3연전을 치른다. 하락세인 SSG와 달리 삼성은 최근 5경기서 4승 1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고, 3연전 첫 선발은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나선다.
삼성과 홈 3연전을 치른 뒤에는 최근 비상하고 있는 독수리 군단 한화이글스와 주말 원정 3연전을 치른다. 한화 역시 최근 3연승 포함 9경기서 6승 3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어 SSG 입장에서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다.
SSG는 하루빨리 연패를 끊지 못한다면 최하위권으로 곤두박질칠 수도 있다. 공동 6위 SSG는 최하위 NC 다이노스와 불과 2.5경기 차이 밖에 나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