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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축포가 언제더라’ 홍명보호, 골잡이들 침묵 우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6.05.26 09:12
수정 2026.05.26 09:16

주포 손흥민, 올 시즌 리그 14경기서 무득점 굴욕

기대주 오현규는 시즌 막판 부진과 부상 겹쳐

조규성은 두 달 넘게 침묵, 정규리그서 단 3골

올 시즌 리그서 득점이 없는 손흥민. ⓒ 대한축구협회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이 임박한 가운데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최전방 공격수들의 계속된 골 침묵에 우려를 낳고 있다.


미국프로축구 로스앤젤레스 FC(LAFC)에서 뛰는 손흥민은 월드컵을 앞두고 치른 소속팀의 마지막 경기에서 이번 시즌 개인 최다인 슈팅 7개를 시도하며 적극적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끝내 리그 마수걸이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 사운더스와의 2026 미국프로축구(MLS) 15라운드 홈 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풀타임 활약했지만 이번에도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14경기에 출전해 도움만 9개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후반기에 합류해 10경기서 9골 3도움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득점이 크게 떨어져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8경기를 포함하면 올 시즌 공식전 2골이 전부다.


손흥민이 마지막으로 골망을 흔든 건 지난달 8일 CONCACAF 챔피언스컵 8강 1차전 크루스 아술전(3-0 승)으로, 50일 가까이 골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축구대표팀 베이스캠프에 합류한 오현규. ⓒ 대한축구협회

북중미 월드컵에서 맹활약이 기대되는 공격수 오현규(베식타시)도 시즌 막판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벨기에 헹크를 떠나 지난 2월 튀르키예 베식타스로 이적한 그는 곧바로 득점 행진을 이어가며 기대를 모았고, 16경기 8골·4도움이라는 빼어난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다만 오현규는 지난달 24일 알란야스포르전(3-0 승) 이후 4경기서 무득점에 그쳤고, 근육 통증으로 지난 16일 리그 최종전에 결장해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했다. 전날 축구대표팀 사전캠프에 합류한 오현규는 몸 상태에 대한 우려도 지워야 한다.


조규성. ⓒ 대한축구협회

이번 대표팀 공격수 중 3번째 옵션으로 꼽히는 조규성(미트윌란)의 부진도 심각하다.


조규성 올 시즌 소속팀의 정규리그 26경기에 출전해 3골 1도움을 올렸다. 미트윌란 입단 첫 해였던 2023-24시즌 21경기에서 10골(2도움)을 넣었던 것과 비교하면 경기력이 떨어졌다.


부상에 따른 합병증으로 한 시즌 넘게 그라운드를 떠났다가 돌아온 조규성은 극적으로 생애 두 번째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됐지만 지난 3월 13일 노팅엄(잉글랜드)과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16강 1차전(1-0 승) 헤더골 이후 두 달 넘게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소속팀 일정을 마치고 차례로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 마련된 축구대표팀 사전캠프에 합류하는 이들은 남은 기간 축구대표팀의 두 차례 평가전(트리니다드토바고·엘살바도르)을 통해 무뎌진 골 감각을 끌어올리는 게 시급한 과제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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