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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 SK하이닉스 덕에"…SK스퀘어 영업익 8조2783억·400%↑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입력 2026.05.14 18:10
수정 2026.05.14 18:10

SK하이닉스 지분법이익, 수익성 중심 경영성과

AI·반도체 포트폴리오 집중…코스피 시총 '톱3' 올라

SK스퀘어 본사 T타워. ⓒSK스퀘어


SK그룹의 중간지주사 SK스퀘어가 1분기 계열사 SK하이닉스의 지분법이익과 수익성 중심 경영 성과에 힘입어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올렸다.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 지분 20.07%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반도체 호황으로 SK하이닉스가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덕을 톡톡히 봤다.


SK스퀘어는 올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 8조2783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400% 성장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이 기간 순이익은 8조3747억원으로 419% 늘었다.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이다. 매출은 3003억원이었다.


그간 기업가치 제고에 전사 역량을 쏟고 AI·반도체 포트폴리오에 집중한 결과 최근 코스피(KOSPI) 시가총액 3위에 올랐다. 지난 13일 종가 기준 시총은 약 157조원으로, 지난해 1월 초(10조6000억원) 대비 약 15배, 올해 1월 초(51조8000억원) 대비 약 3배 불어났다.


이에 SK스퀘어의 기업가치 제고계획 핵심 지표인 ‘순자산가치(NAV) 할인율’도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SK스퀘어의 NAV 할인율은 지난 13일 기준 46.6%를 기록 중이다. 2024년 말(65.7%), 2025년 말(51.5%) 대비 확연히 개선된 수치다.


특히 SK스퀘어는 국내 지주회사 가운데 최초로 NAV 할인율을 기업가치 제고계획 목표로 설정했으며, 이를 경영진의 핵심성과지표(KPI)로 반영해 오고 있다.


NAV 할인율은 지주사가 보유한 포트폴리오의 지분가치와 실제 주가(시가총액) 간의 차이를 의미한다. NAV 할인율이 낮을수록 지주사의 기업가치가 시장에서 온전히 평가되고 있다는 뜻이다.


또한 PBR은 지난 13일 기준 약 4.3배까지 올랐으며, ROE 역시 올해 3월 말 기준 55.1%로 15~20% 수준의 COE를 초과함으로써 모두 기업가치 제고계획 목표치를 훌쩍 상회하고 있다. ROE가 COE보다 높다는 것은 회사가 주주 기대를 초과하는 수익을 내며 기업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상태라는 의미다.


SK스퀘어는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주주와의 소통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경영진이 매년 꾸준히 국내외 투자자를 만나 기업가치 제고계획 이행 결과, 주주환원 계획, 포트폴리오 실적 등 경영 현황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주주환원 행보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올해부터 내년 초까지 총 3100억원의 주주환원을 실행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2000억원의 자사주를 매입했으며, 올해는 이보다 많은 금액을 주주환원에 투입할 계획이다. SK스퀘어는 출범 이후 ‘23년부터 매년 자사주를 매입 및 소각해오며 주주환원을 실행하고 있다.


올들어 투자-밸류업-리밸런싱 선순환 구조 확립도 한층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포트폴리오 가운데 디지털 광고 기업 인크로스를 SK네트웍스에 매각했다. 또한 해외 투자법인 TGC스퀘어를 통해 미국과 일본 AI·반도체 기업 7곳에 선제적으로 투자를 집행했다.


SK스퀘어는 향후 AI·반도체 영역을 중심으로 신규 투자와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이어갈 계획이다. 현재 AI 병목(Bottleneck) 해소 영역, 반도체 밸류체인 영역 등에서 기회를 모색하며 신규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


김정규 SK스퀘어 사장은 “올 한 해 주주와 소통을 늘려가며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데 주력하겠다”며 “AI로 업무를 혁신하고 AI·반도체 영역 신규투자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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