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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간 6분 혈투 끝 뼈아픈 패배, 하주석은 왜 태그업 안 했나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6.05.09 09:14
수정 2026.05.09 09:15

LG와 홈경기서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8-9 패배

9회 1사 1,3루 끝내기 기회서 하주석 아쉬운 주루플레이

아쉬운 주루 플레이를 범한 하주석. ⓒ 뉴시스

통한의 패배다. 기본을 망각한 주루플레이에 다잡은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


한화 이글스는 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LG트윈스와의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8-9로 패했다.


이날 양 팀의 맞대결은 무려 5시간 6분이 걸릴 정도로 대혈투였다. 모든 것을 다 쏟아부으며 총력전을 펼쳤고, 혈투 끝에 패한 한화 쪽이 상당한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특히 한화는 9회 절호의 끝내기 기회를 무산시키며 아쉬움을 남겼다.


8회초까지 6-8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던 한화는 8회말 한 점을 따라붙은 뒤 9회 마지막 공격서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 타자 김태연이 LG 함덕주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기록하며 포문을 열었고, 허인서의 우측 방면 안타 때 김태연이 3루까지 내달렸다.


그러자 한화 벤치는 1루에 안착한 허인서 대신 대주자로 하주석을 기용하며 역전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무사 1,3루 절호의 기회서 한화는 이도윤의 2루 땅볼 때 3루에 있던 김태연이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황영묵의 좌전 안타로 2루에 있던 하주석이 3루에 도착했다.


1사 1,3루 끝내기 기회를 잡은 한화는 이원석이 바뀐 투수 김영우 상대로 외야로 타구를 보내는 데 성공했다.


LG는 우익수 홍창기가 전력질주한 뒤 몸을 날려 타구를 건져올렸는데 이 때 3루 주자 하주석이 홈으로 들어오질 못했다.


타구가 맞는 순간 하주석은 태그업 대신 홈 쪽으로 몸을 이동했고, 공이 홍창기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간 것을 확인한 뒤에야 3루로 돌아갔지만 홈으로 파고들기에는 너무 늦었다.


경기를 지켜보는 김경문 감독. ⓒ 뉴시스

이원석의 타구가 외야 쪽으로 빠져나가는 순간 태그업을 준비했다면 득점 가능성이 높았다. 비록 타구가 다소 짧았지만 홍창기가 몸을 날려 타구를 건졌기에 곧바로 홈 송구가 어려웠다.


타구가 외야로 뻗어나가는 것을 확인한 이상 일단 태그업을 준비하며 홈에서 승부를 볼 것인지 여부를 결정했어야 하는데 결과적으로 하주석의 판단은 아쉬웠다.


이날 경기를 중계한 박용택 해설위원은 “(하주석이) 타구를 보고 바로 3루로 돌아갔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한화 입장에서는 하주석이 경험 많은 베테랑이고, 경기 후반 끝내기 득점을 책임질 대주자로 기용이 됐다는 점에서 더욱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2사 후 오재원이 유격수 땅볼로 아웃돼 절호의 끝내기 기회를 무산 시킨 한화는 연장 11회초 2사 1,3루 상황서 LG 박해민에게 역전 결승타를 허용하며 결국 패배를 피하지 못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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