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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 터졌지만 정우주·김서현 제구난…한화 마운드 불안 여전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6.05.08 11:03
수정 2026.05.08 11:04

대체 선발로 나선 정우주, 1.2이닝 볼넷 4개 ‘흔들’

2군서 복귀한 김서현은 아웃카운트 한 개도 못 잡고 2피안타 2사구 1볼넷

타선 폭발하며 11-8로 승리했지만 개운치 않은 뒷맛

볼넷 남발하며 조기 강판된 한화 선발 정우주. ⓒ 뉴시스

다이너마이트 타선이 터지며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한화 이글스의 마운드 불안은 여전하다.


한화는 7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SOL KBO리그 KIA와 원정 경기에서 11-8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한화는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노시환이 4타수 2안타 2홈런 1볼넷 4타점 3득점으로 팀 공격을 이끄는 등 장단 19안타를 몰아치며 KIA 마운드를 폭격했다.


하지만 마운드에 오른 젊은 투수들은 여전히 제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위기를 자초했다.


한화는 현재 선발진이 총체적 난국이다. 오웬 화이트가 시즌 개막 직후 허벅지 부상으로 이탈하고, 윌켈 에르난데스와 문동주가 최근 각각 팔꿈치, 어깨 부상을 당해 선발진에 공백이 생겼다.


이에 한화는 올 시즌 개막 이후 줄곧 불펜 투수로 뛴 프로 2년차 정우주를 KIA전 선발로 내세웠는데 제구 난조로 무너지며 아쉬움을 남겼다.


정우주는 1.2이닝 1피안타 4볼넷 2삼진 2실점하고 마운드를 일찍 내려갔다. 시속 157km 패스트볼을 보여주며 압도적인 구위를 뽐냈지만 문제는 제구였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막으며 산뜻한 출발을 알린 그는 2회말 선두타자 김도영에 볼넷을 헌납하며 불안감을 키웠다.


이후 아데를린 로드리게스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나성범에 중전 안타를 맞은 후 한승연을 볼넷으로 내보내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김태군을 유격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리는 듯 했던 정우주는 박민과 11구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흔들린 정우주는 박재현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헌납해 추가 실점했고, 한화 벤치는 결국 마운드를 윤산흠으로 교체했다.


1군 복귀전서 실망 안긴 김서현. ⓒ 뉴시스

여기에 한화는 올 시즌 극심한 제구 난조 속에 2군으로 내려갔던 김서현마저 1군 복귀전서 볼넷을 남발해 우려를 키웠다.


김서현은 11-4로 앞선 9회말 수비에 등판해 몸에 맞는 공 2개, 볼넷 1개, 안타 2개를 내주고 교체됐다. 아웃 카운트는 단 한 개도 잡지 못했다.


4실점(3자책점)을 기록한 김서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2.38까지 폭등했다.


지난 시즌 33세이브를 올리며 기대를 모았던 김서현은 올 시즌 초반 11경기에서 1승 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9.00으로 부진한 뒤 지난 달 27일 1군 명단에서 빠졌다.


김서현은 퓨처스리그(2군)에서 제구력을 가다듬는 데 주력했고, 열흘을 채우자마자 이날 1군에 복귀했다.


하지만 11-4라는 부담 없는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음에도 전혀 자기 공을 던지지 못하면서 실망감만 남겼다.


한화는 정우주와 김서현 등 영건 투수들의 제구 난조 속에 이날 9개의 4사구를 헌납했다.


올 시즌 볼넷 16개와 몸에 맞는 볼 2개 등 총 18개의 4사구를 남발하며 역대 KBO리그 팀 한 경기 최다 4사구 불명예 기록과, 벌써 세 번째 두 자릿수 볼넷을 내줬던 한화 투수들의 고질적인 제구 불안은 다시 고개를 들었다.


한화는 긴급 구원 등판한 외국인 투수 잭 쿠싱이 삼진 2개를 잡아내며 11-8로 경기를 마무리했으나 뒷맛이 개운치 않은 승리였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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