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2년차 탄력 받았나…셀트리온 짐펜트라, 美서 역대 최대 처방량
입력 2026.05.08 10:01
수정 2026.05.08 10:05
1분기 처방량 전년 대비 185% 증가…지난해 상반기 실적도 뛰어넘어
의사·보험사·환자 공략 ‘3P 전략’ 성과…90% 이상 환급 커버리지 확보
셀트리온 짐펜트라 ⓒ셀트리온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램시마SC 미국 제품명)’가 미국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세계 유일의 인플릭시맙 피하주사(SC) 제형이라는 차별성을 앞세워 출시 2년 차부터 본격적인 처방 확대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셀트리온 짐펜트라는 올해 1분기 처방량이 전년 동기 대비 185% 증가하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는 물론 상반기 전체 처방량을 넘어서는 규모다. 회사는 미국 법인을 중심으로 추진해 온 맞춤형 영업 전략이 본격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셀트리온 미국 법인은 지난 2024년 짐펜트라 출시 이후 의사(provider)·보험사(payer)·환자(patient)를 집중 공략하는 이른바 ‘3P’ 마케팅 전략을 추진해왔다. 특히 처방 결정에 핵심 역할을 하는 의료진 공략에 집중했다. 출시 초기에는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미국 전역을 돌며 주요 의료진과 직접 접촉했고, 현지 영업 인력도 100명 규모로 확대해 영업·마케팅 경쟁력을 강화했다.
보험사 및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와의 협업을 통해 환급 커버리지를 확보한 점도 처방 확대의 배경으로 꼽힌다. 미국은 보험 환급 여부가 처방과 판매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시장인 만큼, 셀트리온은 출시 초기부터 대형 PBM과 보험사 등을 공략해 보험 시장의 90% 이상 환급 커버리지를 확보했다.
셀트리온은 짐펜트라의 성장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90% 이상의 환급 커버리지 기반 처방 인프라, 판매 2년 차에 접어든 제품 인지도 확대, 출시 이후 매분기 최대 처방량 경신 등이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신규 바이오시밀러 제품군도 미국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3월 출시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우스테키누맙)’는 출시 1년 만에 점유율 10.2%를 기록하며 시장에 안착했다.
‘앱토즈마(토실리주맙)’와 ‘스토보클로·오센벨트(데노수맙)’도 대형 PBM과 처방집 등재 계약을 체결하며 환급 커버리지를 확보했다. 셀트리온은 올해 하반기 앱토즈마 피하주사(SC) 제형과 ‘옴리클로’ 등 추가 신제품 출시도 예정하고 있어 미국 시장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앞서 셀트리온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2026 미국소화기학회’(2026DDW)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CT-P13SC(램시마SC)’ 관련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CT-P13SC는 축적된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약 40% 증가한 839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이러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올해 연매출 1조원 돌파도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짐펜트라가 매분기 역대 최대 처방량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는 사실은 미국 법인에서 추진하고 있는 주요 그룹 대상 맞춤형 영업 활동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하반기로 갈수록 우상향하는 처방 트랜드를 고려할 때 짐펜트라 성장세는 한층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