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길·칠대죄 기대 이하?…넷마블 "장기 PLC 위해 전략 재정비"(종합)
입력 2026.05.07 17:31
수정 2026.05.07 17:34
1분기 영업이익 531억원…전년比 6.8% ↑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등 신작 기여도 제한적
멀티 플랫폼 전략 지속 시도…자체 결제 비중 확대
하반기 6종 신작 출시…'프로젝트 이지스' 첫 공개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넷마블 지타워 사옥 전경.ⓒ넷마블
넷마블이 올해 출시한 신작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과 '몬길: 스타 다이브'가 시장 기대를 밑도는 성적을 거뒀다는 평가에 대해, '단기 흥행보다 글로벌 멀티플랫폼 전략을 검증하는 과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국가와 플랫폼별 이용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장기 PLC(제품수명주기)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운영 전략을 재정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병규 넷마블 대표는 7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두 작품은 다양한 국가에서 멀티 플랫폼으로 동시 론칭한 것으로, 국가와 플랫폼별 이용자 특성에 대해 탐색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이를 기반으로 어떤 플랫폼과 나라에 집중할 것인지 전략을 세워 업데이트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디바이스에 따라 플레이 패턴이나 성장 구조에 대한 이해 자체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이용자들을 모두 만족시키는 패턴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는 비단 저희 뿐만 아니라 모든 게임사들이 멀티 플랫폼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공통적으로 경험하는 현상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넷마블은 지난 3월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을 PC와 콘솔, 모바일로 글로벌 시장에 출시했다. 이 작품은 전 세계 누적 판매 5500만부를 기록한 만화 IP(지식재산권) '일곱 개의 대죄'를 기반으로 하는 오픈월드 RPG(역할수행게임)로, 출시 성과에 대해 높은 기대를 모았다. 몬길: 스타 다이브는 지난달 PC와 모바일 플랫폼에 출시된 서브컬처 게임이다. 원작 '몬스터길들이기'의 정식 후속작으로 주목받았다.
김 대표는 "시장에서 기대하는 것과 다소 시차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시장 기대를 하회해 원인을 분석하고 개선하기보단 탐색한 결과를 기반으로 새롭게 전략을 수립하는 과정이라고 봐달라"고 부연했다.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는 신작 '프로젝트 이지스'에 대한 정보도 새롭게 공개됐다.
김 대표는 "북미 자회사 카밤이 2년 정도 개발해 온 AFK(방치형) 장르 게임으로, 글로벌 메이저 IP 홀더 및 넷마블과 긴밀히 협력해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넷마블은 자체 PC 결제 비중을 확대해나가되, 앱 마켓 상황과 게임의 장르적 특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관련 전략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넷마블은 올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소폭 늘었음에도, 지급수수료는 2009억원으로 전년 동기(2191억원)보다 소폭 줄었다.
김 대표는 "자체 결제 비중은 플랫폼 특성과 마켓 수수료 정책, 게임 장르에 따라 복합적으로 결정된다. 장르적 특성을 무시하고 영업이익 만을 위해서 자체 결제를 도입하는 것이 이용자들의 결제로 이어진다고 보진 않는다"면서도 "변동성 비용에 해당하는 수수료를 최대한 낮추는 방향이 주주 이익에 가장 부합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넷마블은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6517억원, 영업이익 531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5%, 6.8% 상승했다.
회사는 신작 매출이 온전히 반영되는 2분기부터 매출 성장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넷마블은 이달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를 시작으로 하반기 6종의 신작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