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20년 만에 5·6위 동반 4강…벌집 소노·슈퍼팀 KCC 돌풍 어디까지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6.04.23 15:55
수정 2026.04.23 15:58

6강 PO서 나란히 3연승으로 기세

5위 소노, 정규리그 MVP 이정현 앞세워 LG와 격돌

‘빅4’ 본격 가동된 KCC, 우승후보 급부상

SK에 3연승 거두고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소노. ⓒ KBL

봄 농구에서 상위 팀을 격파하고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에 안착한 고양 소노와 부산 KCC의 돌풍이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4강 PO는 23일 오후 7시부터 창원체육관에서 열리는 창원 LG와 고양 소노의 1차전으로 일정에 돌입한다. 24일 오후 7시에는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안양 정관장과 부산 KCC가 격돌한다.


정규리그서 5위를 차지한 소노는 6강 PO에서 4위 서울 SK를, 6위 KCC는 3위 원주 DB를 나란히 3-0으로 격파하고 4강 PO로 향했다.


정규리그 5,6위 팀이 상위 팀을 나란히 격파하고 4강 PO 무대를 밟은 건 2005-06시즌 5위 KCC, 6위 오리온스 이후 무려 20년 만이다.


6강 PO서 단 한 경기도 내주지 않고 상위 팀을 격파한 이들의 기세는 상당하다.


소노는 정규리그 막바지 파죽의 10연승으로 상승세를 타며 창단 첫 PO 진출을 이뤘다. 6강 PO서 만난 SK가 정규리그 최종전서 고의 패배 의혹을 받으며 상대를 고른 듯한 인상을 준 게 선수들의 승부욕을 자극했다.


소노 손창환 감독은 ‘소노를 괜히 잘못 건드렸다, 벌집을 건드렸구나’라는 얘기를 듣도록 하겠다며 전의를 불태웠고, 3연승으로 응수했다.


소노는 정규리그 MVP를 차지한 이정현, 신인왕 케빈 켐바오, 빅맨 네이던 나이트 삼각 편대를 앞세워 정규리그 1위에 오른 LG의 아성에 도전한다.


‘슈퍼팀’ KCC. ⓒ KBL

막강한 라인업으로 ‘슈퍼팀’이라 불린 KCC도 뒤늦게 발동이 걸렸다.


KCC는 허훈·허웅 형제를 비롯해 최준용, 송교창 등 국가대표급 라인업을 구성하며 올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부상했다. 하지만 정규리그에선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봄 농구에 돌입해서야 완전체를 이뤄 상대를 위협하고 있다.


KCC는 정규리그에선 2위를 차지한 정관장에 1승 5패로 크게 밀렸지만 ‘빅4’가 제대로 가동된 적이 없었기에 큰 의미는 없다는 평가다. 여기에 KCC는 지난 2023-24시즌 5위로 6강 PO부터 시작해 챔프전 우승까지 차지했던 좋은 기억이 있다.


6강 PO 시리즈가 모두 3차전으로 마감되면서 4강 PO에 직행한 1, 2위 팀들의 체력적인 우위도 사라졌다.


LG와 정관장 입장에서는 일주일의 휴식을 통해 재정비를 마친 소노와 KCC의 기세가 더욱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