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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위 KCC보다 5위 소노가 만만? 서울SK, 고의 패배 논란 증폭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6.04.10 10:15
수정 2026.04.10 10:15

서울 SK와 정관장의 정규시즌 최종전서 고의 패배 정황 포착

주전 대거 제외한 SK, 경기 종료 앞두고 자유투 에어볼

6강 PO서 ‘슈퍼팀’ KCC 피하기 위한 고의 패배 의혹

경기가 끝난 뒤 악수하는 SK 전희철 감독. ⓒ KBL

프로농구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고의 패배가 의심될 만한 상황이 벌어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8일 안양 정관장아레나에서 펼쳐진 서울 SK와 안양 정관장의 정규리그 최종전 맞대결에서 고의로 승리를 피하기 위한 정황이 포착, 팬들이 ‘고의 패배’ 의혹을 제기했다.


6강 PO 진출 팀과 4강 PO에 직행하는 1위(LG), 2위(정관장) 팀이 모두 정해진 가운데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3위에 있던 SK와 4위였던 DB의 순위가 최종 결정되는 상황이었다.


SK는 이날 경기에서 승리했다면 3위가 확정돼 6강 PO서 6위 KCC를 상대하고, 4위로 내려앉는다면 5위 고양 소노와 맞붙게 되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SK는 정관장 상대로 득점 1위 자밀 워니를 비롯해 김낙현, 최원혁, 최부경 등 주축 선수 대부분을 출전시키지 않았다.


여기에 동점으로 맞선 4쿼터 종료 13초 전에는 의심스러운 장면이 이어졌다.


자유투를 얻어낸 SK 김명진이 초구를 놓치더니 2구는 아예 림을 맞히지도 못하는 에어볼이 나왔다. 프로선수의 자유투 에어볼은 좀처럼 보기 힘든 장면이다.


결국 SK는 65-67로 패해 최종 순위 4위로 정규시즌을 마쳐 5위 소노를 상대하게 됐다.


고의 패배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 SK 선수들. ⓒ KBL

이를 두고 SK가 6위 KCC를 피하기 위해 일부러 졌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비록 순위는 6위지만 KCC는 허훈, 허웅, 최준용, 송교창 등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하며 ‘슈퍼팀’이라 불리고 있다. 분명 SK로서는 부담스러울 수 있는 상대.


물론 소노도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소노는 시즌 막바지 파죽의 10연승을 달리며 돌풍의 팀으로 자리했다.


여기에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이정현이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팀 동료인 케빈 켐바오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신인왕에 뽑혔다. 우승팀이 아닌 팀에서 MVP와 신인왕을 동시에 배출한 건 프로농구 역사상 처음이다.


SK의 ‘고의 패배’ 의혹은 소노 선수들의 승부욕을 자극할 수 있어 두 팀의 맞대결이 더욱 흥미진진해졌다.


한편, KBL은 10일 오후 재정위원회를 열고 SK의 정규리그 최종전 ‘고의 패배’ 의혹이 사실인지 따져보기로 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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