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동치는 대구 민심…“95년 대구시장 선거 판박이 될 수도”
입력 2026.03.25 16:30
수정 2026.03.25 16:30
[나라가TV] 신지호 “명분 없는 재활용 공천 역풍 가능성…대구 시민 우롱하는 것”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지지자들에게 입장을 밝히고 있다.ⓒ뉴시스
국민의힘 대구시장 공천 과정에서 컷오프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선 가운데, 당 지도부가 결정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과 함께 향후 ‘정치적 교통정리’ 시나리오가 나왔다. 요동치는 대구 민심이 1995년 대구시장 선거의 파란을 재현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신지호 전 국회의원은 지난 23일 데일리안TV 정치 시사 프로그램 생방송 ‘나라가TV’에서 “이진숙 전 위원장이 오전 기자회견에서 굉장히 높은 톤으로 컷오프를 강도 높게 비난했는데 윤어게인을 했던 분이 민주주의 얘기를 하니 좀 이상하긴 하더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톤이 상당히 높았지만 정치적으로는 ‘약속 대련’에 가까운 측면도 있다”고 평가했다.
신지호 전 의원은 “한 매체를 통해 이진숙 전 위원장이 ‘대구시장보다는 국회로 들어가 여전사로 싸워달라는 역할을 미리 귀띔해줬으면 좋았을 텐데 일언반구 없이 이렇게 하니 반발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며 “결국 당 지도부가 나서서 설득하고 보궐선거 공천 등으로 정리하려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대구시장 컷오프 후 보궐선거 공천으로 이진숙 전 위원장을 달래는 방식에는 명분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신지호 전 의원은 “대구시장에서 컷오프를 당한 사람을 보궐선거에 공천하는 건 명분이 없는 게 아니라 명분 자체가 없다”며 “자부심이 강한 대구 시민들 입장에서는 ‘딴 데서 안 되는 걸 우리 지역에서 재활용하라는 거냐’는 반응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신지호 전 의원은 “1995년 대구시장 선거에서 김영삼 정부 당시 TK 홀대론이 불거지면서 여당인 민주자유당의 조해녕 후보가 4위로 낙선하는 파란이 일어났다"며 “당시 민자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문희갑 의원이 37% 득표로 당선됐고, 무소속 후보가 3위를 차지하는 이변이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이 꼭 95년의 판박이가 될 수는 없지만 지금 대구 민심의 역동성을 봤을 때 충분히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번 상황이 과거와 동일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최근 흐름을 보면 지역 민심이 상당히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선거 구도에 따라 예상 밖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치열하게 요동치는 정치권 흐름을 진단하는 데일리안TV의 ‘나라가TV’는 오는 30일(월) 오후 2시 유튜브·네이버TV 채널 ‘델랸TV’에서 생방송으로 시청자를 찾는다.
이날 방송에는 박상수 국민의힘 전 대변인이 출연해 주요 현안을 짚고 향후 정치지형 변화를 전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