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초 1-0’ 삼성은 왜 승리 인정받지 못했나 [YOU KNOW]
입력 2024.10.21 23:51
수정 2024.10.22 06:57
KBO리그 포스트시즌 최초로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됐다.
2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 한국시리즈’ 1차전은 삼성이 1-0으로 앞선 6회초 무사 1, 2루 상황에서 비로 중단됐다.
KBO는 삼성이 공격을 펼치던 6회초 빗줄기거 거세지자 더는 경기를 진행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고 중단 선언을 내렸다.
이로써 한국시리즈 1차전은 이튿날인 22일 오후 4시 삼성의 6회초 무사 1, 2루 상황에서 재개되며, 2차전은 1차전 경기가 끝난 1시간 뒤 시작된다.
많은 야구팬들이 궁금해 하는 부분 중 하나는 바로 ‘왜 삼성의 승리가 인정받지 못하나’의 여부다.
KBO의 공식 야구 규칙에 따르면, 5회초, 말 공격이 끝나기 전 심판원이 경기 종료를 명하였을 때에는 원칙적으로 노게임이 된다. 이날 1차전은 5회를 넘겼기 때문에 노게임에 해당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왜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됐을까. 야구 규칙 7.02 일시정지 경기 부문을 살펴보면 ‘원정구단이 득점하여 리드를 잡고 홈구단이 재역전 시키거나 동점을 만들지 못했을 때’ 서스펜디드 게임을 선언할 수 있다고 명기되어 있다.
즉, 야구는 양 팀 모두에 동등한 공격 기회를 줘야하기 때문에 KIA가 6회말을 마쳐야 콜드 게임 선언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만약 22일 재개되는 1차전서 KIA가 6회말 득점하지 못하고 다시 비가 내려 경기 진행이 어렵다면, 그제야 삼성의 승리를 선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