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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로 날아간 유인촌 장관, 패럴림픽 현장에서도 “체육계 개혁”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4.08.29 10:23 수정 2024.08.29 10:25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8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콩코드 광장에서 열린 2024 파리패럴림픽 개막식에서 입장하는 대한민국 선수단을 향해 태극기를 흔들며 환호하고 있다. ⓒ 문화체육관광부

‘2024 파리 패럴림픽’ 개막식이 펼쳐진 가운데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파리 ‘파라 팀 코리아하우스’ 개관식을 찾았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28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마레 지구 '마레의 쇼룸'에서 파라 팀 코리아 하우스 개관식을 열었다. 이날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 최재철 주프랑스 대사, 배동현 한국선수단장, 가맹경기단체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연합뉴스 등 현지 취재진 보도에 따르면, 유 장관은 코리아 하우스를 둘러보면서 "장애인들이 훈련할 수 있는 장비도 전시되어 찾으시는 분이 감동을 받을 것이다. 우리 장애인체육의 역사와 정책이 잘 정리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패럴림픽은)장애인보다 장애가 없는 사람이 봐야 하는 경기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27일 파리에 도착한 유 장관은 대회 경기가 열리는 첫날인 29일 수영 남자 접영 100m, 여자 접영 100m, 남자 평영 50m 예선과 보치아 남자 개인 경기를 관람한다. 30일에는 배드민턴 남녀 단식과 남녀 복식 경기를 관전하고, 31일에는 태권도 남자 80㎏급 경기와 탁구 남자 복식 경기를 보며 응원한 뒤 귀국할 예정이다.


유인촌 장관이 패럴림픽 현장을 찾은 것은 2008 베이징 대회 이후 두 번째다.


유 장관은 "그때 장애인 수영 경기를 보고 충격도 받고, 감동도 받았다. (장애가 있는)몸을 모두 드러낸 수영 선수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한국 장애인체육 행정의 모범 사례로 국가대표 선수들이 훈련하는 이천국가대표선수촌을 꼽았다. 유 장관은 "외국에서도 이천선수촌을 부러워하고, 견학도 온다고 들었다. 청소년, 생활체육, 장애인과 비장애인과 함께 하는 대회 등도 잘 운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유 장관은 장애인 체육 지원 방안과 생활체육 예산 이전에 대해 언급했다.


유 장관은 "장애인들에게는 생활 체육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장애인들이 밖으로 나와 비장애인들과 함께 어울려서 운동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져야 한다. 개선할 수 있도록 많은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또 "생활체육이 중요한 시기다. 환경은 많이 바뀌었는데 2008년과 비교해도 생활 체육, 학교 체육, 엘리트 체육 등의 정책은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며 "전반적으로 점검을 해야 할 때다. 선수들도 예전과 달라졌다. 그런 부분에 (정부와 체육계가)맞춰줘야 한다. 전반적인 개혁 방안이나 엘리트, 생활체육, 유소년 체육에 맞는 방향을 설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체부가 편성한 2025년도 예산안이 전날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특징 중 하나는 대한체육회가 교부 받아 집행하던 생활체육 예산 중 416억원을 대한체육회를 거치지 않고 각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시·도체육회에 분배하도록 방식을 변경한 점이다. 체육계 개혁을 외친 문체부의 첫 시도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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