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과반 "尹, 부산엑스포 영어 PT 잘했다"…지지율 42.6% [데일리안 여론조사]
입력 2023.06.29 07:00
수정 2023.06.29 07:00
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여론조사
긍정평가 0.2%p↑, 부정평가 1%p 하락해 54.9%
국민 50.6% "尹 영어 PT, 잘했다"…40.9% "잘못했다"
민주당 핵심 지지 기반 호남·40대서 긍정평가 가장 낮아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국정수행 긍정평가)이 소폭 상승해 42.6%로 나타났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26~27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42.6%(매우 잘함 30.5%·잘하는 편 12.2%), 부정평가는 54.9%(매우 못함 47.9%·못하는 편 7.0%)로 각각 집계됐다.
직전 조사(12~13일) 대비 긍정평가는 0.2%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1%p 하락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직전 조사와 비교해 △강원·제주(52.7%, 10.9%p↑) △인천·경기(42.8%, 4%p↑) △광주·전남북(32.9%, 3.5%p↑) △부산·울산·경남(50.6%, 1.5%p↑) 지역에선 상승했다. 반면 △대전·세종·충남북(42.6%, 7.3%p↓) △서울(35.3%, 5.4%p↓) △대구·경북(49.1%, 2.9%p↓) 지역에선 떨어졌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 이하(36.8%, 5.5%p↑) △30대(35.8%, 0.1%p↑)에선 상승했고, △40대(32.1%, 0.2%p↓) △60대 이상(59.5%, 0.3%p↓) △50대(35.9%, 2.7%p↓)에선 하락세를 보였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직전 조사와 비교했을 때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모두 큰 차이가 없었다"며 "중도층을 흔들만한 새로운 큰 이슈가 없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윤 대통령이 지난 2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제172차 총회에서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 당위성을 설명하기 위해 4차 경쟁 프레젠테이션(PT)에 나서 영어 연설을 한 것과 관련해서는 국민 절반 이상이 "잘했다"고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50.6%는 윤 대통령의 '영어 PT'에 대해 "잘했다"고 평가했고, 40.9%는 "잘 못했다"고 평가했다. "잘 모르겠다"는 8.5%였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62.4%) △대구·경북(57.8%) △부산·울산·경남(57.1%) △대전·세종·충남북(50.5%) △인천·경기(49.2%) △서울(46.0%) △광주·전남북(41.3%) 지역 순으로 긍정평가가 높았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67.3%) △50대(46.5%) △30대(45.3%) △20대 이하(42.1%) △40대(38.6%) 순으로 긍정평가가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핵심 지지 기반인 호남과 40대에서 긍정평가 비율이 가장 낮게 나타난 모습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26~27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의 ARS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2.6%로 최종 1008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3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