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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욱 "김건희, 통합 말하며 팬클럽 키워…내조 아닌 金의 정치"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입력 2022.06.14 09:54
수정 2022.06.14 09:54

"대통령 있을 곳은 빵집·극장 아냐

金, 유권자와의 약속 지켜야할 것"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를 겨냥해 대선 때 약속한 '조용한 내조'가 아닌, 자신의 팬클럽을 키우는 '김(金)의 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원욱 의원은 14일 SNS에서 "김건희 여사가 대선 전 약속과는 달리 매일 공식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약속은 뭉개고 맘대로 행보"라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봉하마을을 찾아 통합을 말하며 자신의 팬클럽을 키우는 영부인, 내조가 아니라 김의 정치"라며 "이러니 대통령 뒤의 진짜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라고 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나아가 윤 대통령을 향해서도 "대통령직 수행보다는 아내의 남편 역할에 충실하다"며 "빵 구매와 영화 관람, 아내 접견실 설치 등 국민의 대통령직보다는 영부인 김건희라는 여성의 남편직을 수행하느라 여념이 없다"고 질타했다.


이처럼 윤 대통령 내외의 행보를 비판한 이 의원은 김 여사를 향해 '조용한 내조'를 하겠다는 대선 때의 약속을 지키라고 압박했다.


이원욱 의원은 "지금 대통령 내외는 두 분 다 구름 위에 있을 것"이라며 "구름 위에서 구름 아래 국민을 보니 국민은 하찮게 보이는가 보다"고 지적했다.


이어 "쇼정치는 쉽게 끝나지 않겠지만 그 효용이 길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멋대로 행보가 조용한 내조라 여기는 대통령 영부인을 국민이 언제까지 눈감아주겠느냐. 언젠가 쇼가 있던 무대의 막은 내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있을 곳은 빵집과 극장이 아니라 민생해결의 장임을 알아야 한다"며 "김건희 여사의 유권자 앞 약속이 거짓말이 아니라면 ('조용한 내조' 약속은) 지켜져야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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