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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같은 강아지입니다" 사례금 1,000만 원 걸린 사연…무슨 일?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입력 2022.06.12 09:37
수정 2022.06.11 16:38

ⓒ A씨

가족처럼 키우던 반려견을 잃어버린 후 생업도 포기한 채 1년을 찾아 헤맨 50대 여성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서울에 사는 A씨는 지난해 7월 3일 강원도 고성군의 한 펜션으로 휴가를 갔다가 13살 된 반려견 코코를 잃어버렸다.


A씨가 코코를 안고 도로 가장자리를 달리던 중 넘어지자 놀란 코코가 도로 가드레일 아래로 기어들어 가 사라졌다는 것이다.


그는 큰 소리를 코코를 부르며 도로와 인근 야산을 샅샅이 뒤졌지만 녀석의 흔적은 찾을 수 없었다.


A씨는 2주가량 고성에 머물며 코코를 찾는 전단을 뿌리고 경찰과 군청, 소방서 등에 신고했다.


코코를 찾아주는 사람에게 지급할 사례금 역시 처음 100만 원에서 200만 원을 거쳐 지난해 말 1,000만 원까지 인상했다.


A씨는 "코코가 실종 당시 탈장 수술을 받을 예정이었는데 건강이 더 악화하지 않았을지 많이 걱정된다"라며 "며칠 전 현충일 연휴에도 고성에 가서 코코를 찾았다. 코코를 만질 때의 사랑스러운 느낌을 기억하면 눈물만 나온다"고 토로했다.


코코는 연한 갈색 털을 가진 푸들 품종의 강아지로 수컷이며 실종 당시 몸무게는 4~5kg 정도였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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