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불공항 자살폭탄 테러, 2번이 아닌 1번…미 국방부 평가 정정
입력 2021.08.28 14:59
수정 2021.08.28 11:59
아프가니스탄 카불공항 인근에서 발생한 자살 폭탄 테러가 두 번이 아닌 한 번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27일(현지 시간) 미국 국방부는 전날 아프가니스탄 카불공항 인근에서 발생한 자살 폭탄 테러가 두 번이 아닌 한 번이었다고 정정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윌리엄 테일러 미 합참 소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자살폭탄 테러는 2명이 아닌 1명에 의해 자행됐다고 밝혔다.
테일러 소장은 "배런 호텔이나 인근에서 두 번째 폭발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자살 폭탄 테러범은 1명이었다"고 말했다.
이는 전날 공항 바깥의 에비 게이트와 배런 호텔 주변 등 2곳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있었다는 국방부의 최초 평가를 정정한 것이다.
배런 호텔은 최근 며칠간 미국인과 영국인, 아프간인 등이 차편을 통해 공항으로 옮겨지기 전 집결지로 활용되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결국 이곳에서는 폭탄 테러가 없었다는 뜻이 된다.
한편 전날 테러로 미군의 경우 13명이 사망하고 18명이 부상당했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사실상 실시간으로 위협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향후 추가 공격을 받을 가능성과 관련해 구체적인 위협에 여전히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